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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세중과 전위예술(1) <BR>"전통과의 충돌"한국 전위예술의 1세대 무세중은 한국의 전위예술가로, 1937년 김세중(金世中)의 몸을 빌려 서울에서 태어났다. 그는 전통과 충돌하고, 서구 공간과 충돌하고, 분단과 충돌하고, 체제와 충돌하고, 마침내 문명과 충돌했다. 그러면서 그는 스스로 부질없는 씨족의 성, 광산 김씨를 떼어버리고, 인민 ‘중(衆)’자로 바꾸어 무세중(巫世衆)이 되었다. 1960년대는 민족의 넋과 얼이 깃들어져 있는 민족예술의 시원을 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헤매었다. 그곳에서 민속극의 원천과 우리들의 몸짓과 춤사위를 발견하고 기록하며 봉산탈춤 (이근성), 양주 별산대 놀이(김성대 선생), 동래 들놀음 (박덕업), 남사당 덧뵈기 춤(남형우), 고성 오광대(장재봉) 춤을 익히고 전수 받아 한국 탈춤을 연마하기 시작한다. 마침내 1969년 10월 14일 YWCA에서 춤을 가르쳐 주신 네 분의 스승님을 모시고 '韓國 民俗 假面舞劇 춤사위 종합 전수 발표회'를 열었으며 스승과 제자가 한 무대에서 함께 공연하는 감동의 무대를 가졌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민속의 새로운 재창조를 위한 민예 부흥 운동가로서 1971년 '東亞 民俗 藝術院'을 설립하고 '극단 民族'을 창립하였다. 민속극의 본질 규명을 위한 '마당으로의 환원 작업', ' 민속극 창조 기능의 재활'의 마당극 운동에 앞장섰고 민족극의 미학을 정립하고자 힘썼다. 서울 한복판 덕수궁 뒤뜰에서 풍물놀이, 꼭두각시놀음, 북청사자 놀음, 송파 산대놀이, 산신굿, 마당극제, 판소리 마당굿을 기획 공연하였고, 서울대 고대 연대 등 30여 개 대학에서 마당굿 놀이를 순회 공연하고 탈춤반을 만들어 지도하며 축제 무대 공연을 시도하게 하였다. 또한 '남사당'을 사단법인체로 승격시켜 유랑 예인 집단의 체계적 발전과 정착을 위한 창립 작업에 몰두하였고, 1972년에 민속극회 남사당놀이 여섯 마당을 최초로 무대에 올리는 '남사당제'를 기획 연출하였으며, 한편으로는 3백여 가지의 한국 춤사위를 연구 정리하고 이론적으로 체계화 시켜 '한국 민속극 춤사위 연구'라는 탁월하고 선구자적 학술 논문을 발표하였다. 무세중 선생의 첫 출판 '무세중과 전위예술'에 담긴 '전위예술'을 연재하기로 한다. 다음은 이 책의 서문이다. (편집자 주) 어느 젊은 날 여름, 한밤 중에 잠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책상 앞에 앉아 잠결에선가 끄적대고 다시 잠자리에 들었는데 다음날 일어나 종이 위에 쓴것을 읽어보니 다음과 같았다. "이렇게 자고 먹고 싸고 살다가 언제 어디서 내가 왜 자고 먹고 사는지 모른채 살고 먹고 싸다 죽어버리는 것이 아닐까?" 나는 마치 살고 있는 것이 죽기위한 연습같이 느껴져 몸서리 친적이있다. 나라는 고기덩어리 몸둥아리는 그저 편안한것만 좋아해서 그냥 놔두면 채울것 다 채우고나서 가라 앉으려들고, 마음일랑 속절없이 내팽개쳐 놓을량이면 한없이 달아나 밑도 끝도 없는 황당무개한 곳으로 날아가 까불어대고....... 생겨나길 내 의지대로가 아니어서 인지 운명, 팔자에 몸을 실어 사랑에 속고 돈에우는 가련한 인생에 목을 매고 자폭 자살하는 삶을 살거냐, 어쩌다 지은 德이 있어 있을것 없을것 다 차려놓고 홍이야 청이야 세월가는 줄 모르고 제속을 파먹어가니 제껍데기에 파묻혀 스스로 숨이 막혀 떠나는거냐. 내가 태어난건 내 뜻대로가 아니드라도 돌아가는 길의 선택은 내 뜻대로 이루어지게 하기 위하여 사는 길을 道, 그것을 엮고 묶고 펼치고 행하는 것을 劇이라하여 道劇이라고 칭하고 삶을 깨 고 삶을 깨닫고 삶을 깨우치는 분골쇄신의 道劇작업을 실행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意識하기 까지에는 몇가지 단계가 있었던 것 같다. 1962년 연극아카데미(드라마센터)에 들어간 이후 1977년 내 개인 창작발표회를 갖기까지 15년간은 자기 발견을 위한 民族本質追求로서의 民俗劇研究와 民藝復興을 제창하여 民衆精神을 모색하고 그것의 회복을 위한 운동을 전개하면서 傳統을 克服하기 위하여서도 '傳統과의 衝突'를 시도하였고, 새로운 進步 的自我와 전통의 파괴를 통한 전통의 再創造라는 입장을 확고히 세우게 되었던 것이다. 1977년 독일로 건너간 후 서구 문명과의 만남에서 나는 자연 서구 '空間과의 衝突'을 작품으로 끌어내지 않을 수 없었다. 거기서 '밤'이라는 어둡고 차고 잔인한 이중인격적인 白人文明社會에서 충격을 받고 그들 幕 위의 際媒와 횡포를 고발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그리고 1982년에 돌아와 反이데올로기 · 反테크놀로지 · 反연극을 통한 '통일을 위한 막걸리살풀이'(통·막·살)를 전위적 표현으로 시도하였고 超現實主義 그림작품들을 고통과 잔혹의 내면 세력으로 유도시켰던 것이다. 이른바 새로운 얼빛(눈빛, 얼굴빛, 몸빛 등 육체로 발산되는 빛), 새로운 넋소리(목소리, 뼈소리, 살소리, 피소리 등 육체 속에서 부딪쳐 나오는 소리) 새로운 몸짓(손짓, 발짓 등 精氣를 몸으로부터 나오는 온갖 움직임)들을 일깨워 인간 내면에 잠재하는 신비함들을 밖으로 끌어내는 작업의 道劇을 창출하기에 이르렀다. 항상 이 움추려드는 자기의 벽을 깨고, 항상 生存하는 까닭을 깨닫고, 항상 마음을 비우고 새로움으로 진작하기 위하여 깨우치는道劇思想이 민족의 차원에서 이해 될때는 마치 人道 의 회복에 도극사상의 근본이 있듯이 새로운 민족의 빛, 새로운 민족의 소리, 새로운 민족의 짓을 깨우쳐 나오게하여 우리 민족의 가장 절실한 과제인 統一과 民主에 이바지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들이 테러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은 以小事大 즉 작은 것으로 큰 것을 치룰때 우리 씨름의 원칙처럼 상대방의 힘을 빌려 상대가 스스로 넘어가게 하는 것과 같이 外勢에 침을 놓고 맥을 끊는(Hit and Run) 충격요법으로 자신을 유지해야 하는 것과 같은 논리가 되는 것이다. 공연예술도 마찬가지이다. 온갖 이야기로 뒤집어 씌워 눈물을 안고 쓸어지는 리얼리즘이나 철저하게 보여주기 위한 쇼가 아니라 번갯불처럼 氣와 氣가 교류되고 以心傳心으로 통하고 그리고 어느새 사라져 버리는 퍼포 밍 아트(Performing Art)의 퍼포먼스(공연예술이라고 꼬집어 말할 수 없음), 무엇을 보여주고 이야기해주는 것이 아니라 무질서하고 이야기 없는 상황전개에서 느껴지는 암시와 이해되는 상징. 또한 즉흥적으로 살아있는 자들의 순간적인 눈빛, 몸짓, 목소리의 교합 그리고 그것들은 오랫동안 기억 속에 남아서 생을 풍요롭게 자극시켜 주게 되는 것이다. 1982년 이후의 창작활동은 내가 봐도 왕성했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8년 간의 독일 체류기 간동안 직·간접으로 의식해온 합리주의 사고와 나의 다혈질 정열이 묘하게 어울려 창작 충동을 일으키게 하였고, 또 정치사회 상황인식에 철저하게 가졌던 나는 내 작품들을 고통, 잔혹의 상황극작품으로 이끌게 된것이다. 어느새 내 나이 쉰셋. 나이 먹으니 헛배도 나오는 몸둥아리로만 추나. 다만 몸을 빌릴뿐인데 머리가 있기 때문에 나는 이제부터 나 자신에게 정직하게 내 道劇의 세계를 펼쳐 나갈 것이다. 내 모든 바램은 이 나라를 수호하시며 나를 지켜주는 단군 산신령 할아버님과 바다를 지키시는 용신령님의 끝없는 배려 하에 그 염원이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1988년 12월 무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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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신작 '암덕: 류(流)의 기원'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정성숙)은 2023년 예술단 정기공연 '암덕: 류(流)의 기원'을 오는 11월 22일부터 26일까지 국립정동극장 무대에 선보인다. '암덕: 류(流)의 기원'은 전통 연희의 대중화 바람을 일으킨 유랑예인집단의 원류(源流), ‘남사당패’를 소재로 하고 있다. 작품은 남사당패의 유일무이한 최초의 여성 꼭두쇠 ‘바우덕이’의 삶을 모티브로, 남사당놀이 여섯 종목을 현대적으로 무대화한 전통 연희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암덕’은 여성 최초로 남사당패 꼭두쇠(우두머리)로 활약한 ‘바우덕이’의 본명 ‘김암덕’에서 딴 제목으로, 남사당패를 조선 대표 민간예인집단으로 이끌어 낸 그의 뛰어난 재기와 예술혼을 조명하는 동시에 가려져 있던 인고의 시간과 강인함을 담은 스토리로 이루어진다. ‘남사당놀이’는 1964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된 문화유산으로 민중의 삶 속에서 공감과 교감을 나누던 연희 예술의 본질을 담고 있다. 또한 풍물(농악)·버나(대접돌리기)·살판(땅재주)·어름(줄타기)·덧보기(탈놀이)·덜미(꼭두각시놀음)의 6가지 주요 종목을 통해 흥취를 돋우는 재주와 시름을 잊게 하는 다양한 볼거리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암덕: 류(流)의 기원>은 춤, 연희, 음악, 현대미술 등 총체적인 예술 요소 안에서 바우덕이 설화를 풀어내 운명 앞에 굴하지 않고 삶의 지형을 개척해 왔던 민중의 생명력을 입체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특히, 삶의 지형을 역동적으로 그려왔던 원형의 인간과 연희의 본질적 정신을 자연과 물의 흐름(流)에 비유해 색다른 무대를 꾸밀 계획이다.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 정성숙이 예술감독으로 참여하며, 연극 <나무 위의 군대>,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로 호평 받은 민새롬 연출가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또한 음악감독 이용탁(전라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단장)과 작곡가 서순정(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겸임교수)이 공동 작곡으로 나서 동서양의 하모니를 선사해 대중 연희 예술의 힘과 생명력, 형식미를 현대적으로 형상화하는 시도를 준비 중이다. 국립정동극장 정성숙 대표는 "'암덕: 류(流)의 기원'은 오랫동안 전통 연희에 관해 많이 연구하고 준비해온 작품이다. 전통 연희에는 민중의 애환과 한국적 감성이 들어 있으며, 대중문화의 원류로 미래의 전통이 담겨 있다. 이번 공연은 남사당놀이의 여섯 종목을 녹여 무대화한 고품격 전통 연희로 대중화, 현대화, 세계화를 꿈꾸며 기획하였다.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은 우리나라 전통 연희의 고유성과 우수성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창조하는 단체이다. 남사당놀이를 소재로 하고 있는 '암덕: 류(流)의 기원'을 통해 국립정동극장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통연희 전문단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자고 한다.”며 기획 의도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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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무형문화유산 농악!....사암리어린이농악단을 꿈꾼다지난달 춘천사암리농악회에서 주관한 '제4회 사암리공지어샘굿'이 지역 주민의 참여와 성원으로 성공적으로 마치었다. 공지어 전설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와 마을 곳곳에 공지어를 줄에 걸어두는 설치미술이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국악신문에서 '춘천 사암리 샘굿' 행사 기사를 내보내고 나서 이 행사를 주관한 춘천사암리농악단 오선주 단장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되었다. 왜냐하면 잊혀져 가는 마을제의 복원과 샘굿의 주제를 전설의 물고기 '공지어'라는 신성한 대상을 구현해 내었기 때문이다. 지역에서 구전으로 내려오는 전설을 담보한 공지어는 샘에서 사는 주인장이고, 물의 신을 상징한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공지어에게 소원도 빌어본다. 특히 샘굿에서 세계적 마임이스트 유진규가 공지어를 표상하는 퍼포먼스까지 더한 콜라보는 마치 한장의 그림처럼 각인이 되어버렸다. 마을제 샘굿의 전승주체는 마을사람들과 사암리농악보존회이다. 특히 여성이 상쇠라는 농악단이라서 더욱 오선주 단장을 만나보고 싶었다. Q. 안녕하세요. 오선주 단장님, 서울 출생이신 분이 어떤 계기로 전통을 만나서 '농악'을 택하고 오늘까지 춘천사암리농악보존회를 이끌어 오셨는지요. A.광화문에 있던 경기여자고등학교 학예회 무대에서 '소고춤'을 추었던 기억이 납니다. 대학교때 활동하던 동아리에서 봉산탈춤 김선봉선생님께 탈춤을 배우면서 즐겁고 낭만에 젖었던 기억이 너무도 생생하고, 1996년 대학로에서 풍물 동아리 '굿누리'를 결성해 활동하다보니, 서울에서 소도예술단 상쇠로 활동하고, 2006년 정철기 선생의 '부포놀음' 장르까지 욕심이 나서 찾아가서 부포 돌리기까지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후 2000년부터 마임이스트인 유진규씨와 함께 해마다 프랑스 미모스축제.영국 런던마임축제.독일 하노버엑스포,벨기에 하멜축제 등에 참가하여 상술놀이반주와 상포판굿 공연을 하면서 문화교류 민간외교사절단의 역할도 톡톡히 했습니다. 이후 남편을 따라서 춘천에 정착하게 되면서, 2005년부터는 춘천문화원에서 사물놀이와 농악을 지도하게 되었으며, 2009년 중국에서, 우리 한반도에서 발생한 농악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시키는 것을 보고 크게 자극을 받았습니다. 이후 2011년 문화원에서 사암리농악학술조사를 위해 사암리에 파견되면서, 나중에는 사암리에 이주하게 되면서 마을 사람들과 함께 살게 되고, '사암리 농악'과 반평생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Q. 본업인 농악보다도 '남사당놀이'를 먼저 배우게된 계기는, 남사당놀이 전수는 누구에게 받으셨나요? A. 풍물 공부를 더 하고 싶은 욕구가 있던 차에 이화여대 다니던 20대 초 시절, 삼일로 창고극장에서 돌아가신 심우성 선생님이 기획하신 '발탈' 공연을 너무도 재미있게 본 기억이 생생해서 가슴에 담고 있다가....풍물과 인형극이 어우러지는 공부를 하게 되었지요. '남사당놀이' 보유자이신 고 박용태(1944년) 선생님을 찾아가 '꼭두각시놀음'에 접하게 되었고, 거기서 남사당놀이를 배우려다가 욕심이 나서 다른 장르의 농악도 함께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Q. '꼭뚜각시놀음'은 누구에게 전수받으셨나요. A. 고 박용택 선생님께 '꼭뚜각시놀음'을 전수받았습니다 아쉽게도 인형극 연습은 많이 못하고 풍물 반주에 관심이 더 있어서, 남사당놀이 중 농악 풍물공부를 더 많이 받았습니다 Q. '대전웃다리농악'도 사사했는데 스승의 계보를 밝히신다면? A.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호 '대전웃다리농악'을 인간문화재이신 송덕수'선생님을 찾아가 공부하여 전수자가 되었습니다. 전수조교 김은빈 선생님과 김경수 사무장님께서 보조 강사로 많은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해마다 '농악전수 여름캠프'에 참여해 공부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Q. '사물놀이'를 언제부터 배웠는지요. A.사물놀이 공연은 1978년 공간사랑에서 김덕수 사물놀이 공연을 보고 매료되었으며, 직접 배우게 된건 1992년 춘천 사회문화연구회 강습을 통해서이고, 1993년에는 ‘우리소리' 풍물단에 가입하여 활동하다가 1996년 여성풍물패 '굿누리'를 결성하여 본격적으로 공연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소리에서 활동하던 분들과의 인연은 사암리농악단까지 어어지고 있습니다. 오단장은 여고시절 소고춤을 접하고 대학시절 발탈을 보고 영감을 받고나서, 고 김용택 선생님을 찾아가 '꼭두각시놀음'에 접하게 되었고, 거기서 남사당놀이를 배우려다가 농악을 본격적으로 배우게 되는 계기가 된다. Q. 농악을 하시는 분들이 탈춤. 회심곡, 비나리 같은 장르도 배우시는데. 오단장님은 민속문화, 즉 전통예술 장르 중 더 배우고 싶은 장르는 무엇인가요? A. 저희 동네에 강원도 도청 신청사가 신축되는데, 전통방식으로 부르는 토속소리 '지경다지기'를 배워서 농악단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올해 마을 공동체사업중 하나인 '농요배우기' 시간에는 마을 어르신들에게 '지경다지기소리'를 전수받을 계획입니다. 마을제 '샘굿'과 사암리농악보존회 Q. 사암리농악보존회를 결성하게된 계기 A. 2013년 춘천문화원학술대회에서 중국에서 2009년 유네스코에 등재돼 중국 조선 동포들이 향유하는 '농악무'의 뿌리가 "1927년 춘천 사암리 주민들이 가난을 피해 중국으로 이주해 영벽에 자리잡게 되었고, 낮선 이국땅에서 배고품과 추위를 달래기 위해 영벽바위 밑에서 풍물을 치며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달랬다"는 길림신문에 난 기사를 바탕으로 자료 수집을 위해 사암리농악을 본격적으로 조사하게 되었고 그 당시 생존해 계시던 97세 상쇠 최정하 옹을 만나 많은 고증을 통해 최상쇠님이 중국으로 이주해 간 선조들이 춘천에서 농악할 때, 무등을 타셨다는 사실, 또한 송봉규, 송학규, 김봉렬, 신현수님, 등 1950년대에 농악을 하셨던 어르신들의 고증도 수집하게 되었습니다. 파도파도 끝이 없는 인류무형문화유산 보물지도가 사임리에 있음을 발견하게 되어 인류문화유산을 발굴해 가는 체계적인 과정을 이어 나가고자 2015년 보존회를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Q. 농악대를 이끄는 여성 상쇠로서의 자부심이 어떤가요? A. 딱히 괭과리 소리를 특별히 좋아하는 것은 아닌데, 1992년 취미생활로 참가한 '춘천사회문화연구회'에서 그나마 빨리 장단의 구조를 이해하다 보니 상쇠를 맡게된 후로는 계속 제 역할이 꽹과리를 맡게 되어 자연스럽게 꽹과리 인생이 풍물인생이 된듯 합니다. Q. 1999년 제1회 강원도 사물놀이 경연대회 '대상'을 수상하신 감동? A. 대상을 타기는 했는데 1회로 끝난 의미없는 대회였습니다 이것은 앞으로 제 이력에서 삭제하겠습니다. 수상해서 기뻤던 것은 2010년 강원도 문화원 사물놀이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탄 것으로 그 당시만해도 일반인이 상모돌리면서 연주하는팀이 거의 없었던 시기인데. 제가 지도하는 춘주농악팀 전원이 상모를 돌리며 연주하여 관객들이 깜짝 놀라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2017년 전국웃다리경연대회에서도 제가 지도하는 춘주농악팀이 차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Q. 2010년 전국농어민 풍물경연대회 강원도 대표 참가하셨는데, A. 춘천문화원에서 농악을 지도하다보니 전국대회에 까지 자연스럽게 참가하게 되었고 하도 긴장을 해서 우리가 어떻게 했냐보다는 전국의 다양한 민속놀이를 보며 흥미로웠고 남산한옥마을 구경하며 즐거워 했던 기억이 많이 남습니다. Q. 평창올림픽 때 어찌해서 참가하게 되었는지요? A. 평창문화올림픽 연출하시는 백형민 선생님과의 인연이 있어 문화버스킹 공연 총3회 참가하는, 저에게는 너무나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Q. 작년 예술의 전당 유진규 마임 50주년 기념 헌정공연으로 농악을 선보였는데, 궁금합니다. A. 유진규씨와는 춘천마임축제 총감독을 맡았던 2002년부터 프랑스 페리그 미모스마임축제, 영국 런던마임축제, 독일하노버엑스포, 네덜란드 하멜축제, 벨기에 마임축제,일본 도야마 마임축제, 홍콩 프린지 초청공연, 중국 상하이국제연극제 등에 참가했던 작품 "빈손”의 사물놀이 반주자로 오랜기간 함께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마임인생 50주년기념 헌정공연을 서울 예술의 전당과 대전 예술의 전당에서 기획하여 초청공연을 하게 되었고, 그런 뜻깊은 공연을 마치고 커텐콜을 할 때, 남편이 뜬금없이 관객을 향해 그동안 내조를 해 준 저를 언급해 쑥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한평생 예술가라는 외길 인생을 걸어온 남편의 뒷바라지를 하면서 겪었던 수많은 난관들이 이상하게도 한번에 다 보상받는 감동의 순간이었습니다. Q. 2007년 풍물부 장원을 받으셨는데, 사진이 있나요? A.아쉽게도 그 당시 찍은 사진은 없고, 그 다음해 포스터에는 전해년도 장원 수상하는 사진이 들어가는 관습이 있어서, 제가 들어간 팜플렛 사진을 찾아서 보내드리겠습니다. Q. 해외공연 중 기억에 남는 장소는 A. 해외공연중에는 그저 비행기 타고 가서 공연장 주변에 숙소를 구하고 공연장 리허설, 그리고 공연후 귀국 등 바쁜 여행일정이었는데, 딱 한번 프랑스미모스축제 참가 후에는 공연을 마친 후 거의 한달간 벨기에, 스페인, 스위스, 이탈리아 등 주변,국가를 자유롭게 여행 다닌 기억이 제일 추억에 남습니다. 마침 축제기간과 겹쳐서 민속공연도 볼 수 있었는데, 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국적불문하고 모두 통한다는 거죠. 외국어를 서로 몰라서 말이 안 통해도 예술은 통한다는거죠. 전통문화를 소중하게 지키려는 국민들이 선진국이라는 사실을 체험하고 돌아왔습니다. Q. 존경하는 국악인은 누구신가요? A. 농악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안성바우덕이' 상쇠입니다. 19세기 대원군이 경복궁 중수시 전국에서 강제동원된 젊은이들이 고향이 그리워서 밤마다 궁에 불을 지르자. 대원군이 이들을 위로하게 위해 전국 소리패 광대패들을 서울로 올려서 전국 단위 콘서트를 벌렸죠. 거기서 최고상으로 옥관자를 받은 바우덕이입니다. A. 전통이란 무게를 30여 년 동안 가지고 오시면서 가볍지는 않은 시절을 보내셨는데.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은 언제이셨는지요. Q. 의무기록을 보니 2010년에 뇌수막종 수술 받았네요. 너무 어지러워서 하던 농악 전수 공부를 더 이상 못한 게 가장 아쉽습니다. 이후에 이 전통놀이 농악대가 저를 살려낸 거지요. 우울하다가도 벽에 걸린 상모를 보면 농악이 생각나고. 그러면 몸을 추수려서 밖에 나가게 되지요. 그래서 지금은 완치해서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있어요. 전환점이 된거지요. 다행인건 그 덕분에 우리 마을에 더 애정을 갖고 집중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마을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물 속에 사는 물고기가 살아야 인간이 산다" Q. 세계적 마임이스트 유진규 선생과 이번 공지어축제를 같이 해보시고, 유진규 선생과 앞으로 '농악+퍼포먼스' 콜라보 작품 구상을 하시는지요. A.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동내면 '대룡산 공지어놀이'에서 유진규씨가 총연출, 제가 기획을 맡았습니다. 사암리 대룡산과 공지천 공지어를 잇는 스토리텔링으로 첫번째는 사암리 약물샘에서 샘굿으로 제의적 축제를 벌였고, 두번째는 동내면민이 함께하는 마을축제와 소리꾼을 찾는 경연대회를 개최했습니다. 몸짓으로 제의적 행위를 할 때에 원초적 소리도 있어야지요. 반주가 곁드려져야 더욱 효과적이기에 마임과 풍물은 계속 함께 공동작업을 할겁니다. Q. 내년 제5회 샘굿에는 올해와는 좀 더 확장된 새로운 장르를 기대해도 될까요. A. 내년에는 퇴계선생이 공지천에 볏짚을 뿌리자 물고기로 변했다는 전설을 근간으로 공지어 제작에 좀 더 신비한 비주얼을 가미하고 싶습니다. 내년에는 '공지어 설화'를 소재로 한 마술도 축제 마당에 끌어오려 합니다. Q. 올해 샘굿은 언제 개최되었나요. 공지어 샘굿할 때 부르던 노래 가사는 기억나시나요 A. 첫번째 놀이 대보름맞이 ‘대룡산 샘굿’은 지난달 4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사암리 약물샘 (원창고개길 96-1)과 사암2리 마을회관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신비한 물고기 ’공지어‘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 공지천 곰짓내는 사암리 대룡산에서 발원합니다. 가사는 뚫으세 뚫으세 뻥뻥 뚫으세 수정같이 맑은 샘물 뻥뻥 뚫으세 대룡산 하늘기운 맑은물로 콸콸 솟아 곰짓내로 흘러흘러 공지어가 춤을 추니 올해도 풍년이요 내년에도 대풍일세 Q. 올해 제3회 샘굿에서 택한 주제는 '전설의 물고기 공지어'인데 어떤 역사적/지역적 배경에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신건가요. A. 춘천엔 퇴계 이황선생의 공지어 설화가 있고, 공지어가 살고 있는 곳이 공지천이며 공지천의 원류중 한곳으로 유일하게 훼손되지 않고 보존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암리 약물샘에서 깨끗한 물과 대기순환을 기원하는 '생명굿'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Q. 내년 사암리 샘굿의 주제나 슬로건에 대해, 기획의도에 대해 구상해 놓으신 것이 있나요. A. "물 속에 사는 물고기가 살아야 인간도 산다" 즉, 물은 모든 생명의 근원입니다. 우리는 석유보다도 물이 더 비싼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다행히 평소 늘 생각한 이 말이 사암리 공지어전설과 맞아지고, 실제 전해지는 전설의 장소가 있습니다. 사암리 주민들이 지켜나갈 책임이고 과제라고 봅니다. Q. 이번 제3회 샘굿 개최에서 성과는 A.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마을사람들과 하루종일 얼굴 맞대고 볏집으로 공지어를 999마리 만들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던 정겨운 시간들을 공유했습니다. 이쁜 공지어에게 마을의 안녕을 빌면서 마을 곳곳에 매달면서 서로 인사하고 악수하는 모습이 얼마나 그리웠던지, 마을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것을 몸으로 느꼈습니다. Q. 언제나 마을제 샘굿을 함께 하시는 남편, 동반자를 떠나서 객관적으로 예술가 유진규 소개하신다면? A. 1981년 국악 관련 행사에서 만나 결혼을 해서 40년이 넘게 같이 살고 있습니다. 일상에서는 누구에게나 두절 두절 말이 없는 편이시고, 공부를 많이 하십니다. 시사, 철학, 다큐 등...늘 그냥 지나치는 것이 없습니다. 하늘 땅, 물... 등 발밑에 있는 개미까지.....최근에는 청개구리 집을 만들어서 같이 살고 있습니다. 특히 자기가 말한 것(작품)은 책임을 집니다. 그래서 신뢰할 수 있는 사람, 믿고 따르는 국내외 예술가들이 곳곳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진규 하면 '신뢰' 그 자체입니다. 춘천마임축제가 런던 마임축제, 프랑스 미모스축제와 함께 세계 3대 마임축제 중 하나로 정착하는 데는 유진규 선생의 신뢰가 모든 사람들을 집결하게 했습니다. Q. 단장님, 춘천사암리농악보존회의 미래를 위한 계획은 A. 사암리 마을에 다시 사람들이 살러 들어오고, 젊은 사람들이 귀촌을 하고, 어린이들이 태어나고, 학교종이 울리는 것입니다. 마을사람들과 함께하는 사암리농악보존회입니다. 그러면 힘이 나서 더 북을 치고, 어린 계승자들도 이어질거고, 욕심을 낸다면 향토문화재가 되어서 다음 세대에도 이어지는 지속가능성을 확고히 하는 겁니다. Q. 단장님, 사암리농악보존회 리더로서 꿈이 있으시다면? A. 어린이농악단을 결성하여 사암리농악을 전승하려는게 제 목표입니다 올해부터 어린이농악단 모집을 시작했습니다. 춘천을 대표하는 어린이농악대를 만드는 것입니다. 전통을 계승하는 꿈나무들을 육성하는 것이 꿈입니다. 다른 하나는 앞으로 제가 할 일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중국 조선족의 농악무'를 전승하고 있는 '왕청현농악단'과의 교류를 계속 진행할 겁니다. 3년간 코로나로 서로 오고가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 김명춘 단장과 오늘도 통화해서 서로 교류하길 원한다고 확인했습니다. 올해 9.9절 조선자치족 행사에도 참가할 계획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예술가는 두 부부 중 한 분은 안정된 직장이나 사업장을 운영할법도 한데, 모두 예술가의 길을 가신다는 것이 예사롭지 않다. 오선주 단장이 자식들을 키워서 사회로 내보내는 20년 동안만 레스토랑을 운영하다가 지금은 평생 예술의 길을 선택한 이유를 물었지만, 대답은 그냥 웃음뿐이다. 내년 제5회 사암리 공지어 샘굿이 기대된다. 전설 속의 공지어가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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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당의 덧뵈기(문진수.남정숙)전승 재담 및 가사 복원 남사당은 꼭두각시놀음으로 1964년 4월에 중요무형문화재 3호로 지정되었고, 1988년 나머지 5개 종목 모두 중요무형문화재가 되었으며, 2009년 9월 30일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대표적인 전통연희 종목이다. 그동안 남사당 덧뵈기에 관한 책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1968년 문화재관리국에서 펴낸 「무형문화재조사보고서 40호」, 1974년 심우성의 「남사당패연구」등 연구서 형태의 파편적인 자료들이 남아 있을 뿐 전공자∙전승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도서들은 부족한 편이었다. 「남사당의 덧뵈기」를 통해 남사당의 역사적 조망, 남사당 선대 예인들의 공연모습, 덧뵈기의 구조와 내용, 전승자의 계보, 남사당의 탈, 재담 및 가사, 음악, 춤 등에 대한 자료들을 최대한 모으고 기록했으며, 전승되어 오는 원형에 가깝도록 구현하므로 가능하면 전공자∙전승자들, 연구자들의 교과서가 될 수 있도록 구체화했다. 또한 기록만 한 것이 아니라 1965년, 2003년, 2018년 영상기록 및 채록을 기본으로 배역, 의상, 탈의 모양, 출연진, 대사 변화 등 시대적으로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비교분석도 하고, 타 장르와 구분되는 덧뵈기의 탈∙음악∙춤∙재담 및 가사에 대한 특징을 분석해서 넣었다. 1965년∙1974년∙1990년∙2018년 등 총 4개의 재담 및 가사 본은 전공자들에게는 교본이 될 뿐만 아니라 현장성 강한 공연예술의 전승자들과 연구자들에게는 전통예술의 역사적 변화양상을 살펴보기 좋은 전문자료가 될 것이다. 남사당은 백정들(?)이 아닌 궁중예인 남사당놀이는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이어져 온 산대(山臺)라는 대형무대를 중심으로 열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궁중축제의 일환이었다. 특히 중국 등 외국 사신들이 방문할 때 환영행사로 이루어졌던 산대놀이에서 유래된 것이다. 그런데 기존의 연구들에서는 '남사당=백정'이라는 주장이 광범위하게 제기되었으나 철저한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 시대에서는 왕이 참석하고 의금부에서 주관하는 국가행사에 칼을 사용하여 소를 도살하고 신분도 불분명한 내∙외국인이자 비전문가인 백정이 출연한다는 것은 현대와 비교해도 어색한 주장이다. 임진왜란 이전까지는 남사당놀이의 전신인 산대놀이 공연을 하기 위한 궁중에 소속된 전문재인들이 존재했으며 이들은 조선 후기까지 의금부, 나례청 등에서 전문적으로 관리할 만큼 교육받고 훈련받은 전문가들이었으며, 비단 옷과 한삼 옷 등 고급스런 무대의상을 입었던 전문재인의 신분으로 대우받았다는 그림과 기록들을 제시하므로 남색과 남창, 백정이라는 등의 남사당의 신분에 관한 광범위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고자 했다. 안성남사당놀이 이전에 한양본산대놀이 대부분의 국민들은 남사당놀이하면 안성을 떠 올릴 것이다. 그리고 탈놀이 전문가들은 남사당의 덧뵈기가 양주별산대놀이의 한 유파이거나 모방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 또한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남사당의 덧뵈기」에서는 남사당의 덧뵈기가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이어져 온 궁중 산대놀이를 전승한 탈놀이로, 마을굿에서 유래된 탈놀이와 다른 계통임을 밝혀내고 있다. 그러나 임진왜란 이후 산대놀이가 금지되자 조선시대 궁중에서 산대놀이에 참가하던 전문재인들은 생계를 위해 먼저 애오개, 녹번, 사직, 홍제동, 구파발, 노량진 산대놀이 등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게 되었고, 이후 서울지역 산대놀이들이 양주, 송파, 퇴계원으로 퍼져 나갔는데 이들 산대놀이를 궁중의 산대놀이와 구분하기 위해서 별산대놀이라고 지칭했다. 그래서 지금도 양주별산대놀이, 송파별산대놀이, 퇴계원별산대놀이로 불리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들 별산대놀이와 구분해서 본래의 산대놀이를 본산대놀이라고 구분해서 부르고 있다. 이후 서울지역 별산대놀이들이 전국적으로 퍼지게 되었고 대형 장시나 마을굿에 참여하면서 남사당놀이가 오늘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안성남사당놀이, 양주별산대놀이 이전에 한양본산대놀이가 있었다고 주장한다. 남사당 덧뵈기 전승의 정신적 교본 유네스코에 등재하기 위해서는 전승되어 온 문화예술 등이 공동체에서 인정받아야 하는 것과 함께 전승을 위한 교재와 교육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 그동안 남사당에서도 전승되어 오는 자료들이 있었으나 대부분의 전승예술단체에서 그렇듯이 흩어져 있거나, 부분적인 자료들이 대부분이었다. 전승자와 교육시스템은 존재하고 있으나 교재가 부실한 채로 전승되고 있는 형편이었다. 이번 「남사당의 덧뵈기」는 남사당 최초의 종합 완결판과 같은 성격으로 우리시대에 구현되고 있는 남사당 덧뵈기의 탈, 음악, 춤, 재담 등이 모두 기록되어 있다. 이로서 오늘에 와서야 남사당의 덧뵈기 교재가 완성되므로 전승문화예술이 갖추어야 할 요건이 구비되었다고 하겠다. 우리가 지켜 나가야 할 소중한 자산이자 전통예술, 전통연희임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키고, 현장예술인 남사당놀이가 변형되고 왜곡되는 운명을 극복하고 전승을 위해 애쓰신 선대 전문재인들에게 존경을 표하면서 동시에 현재와 미래 남사당놀이 전승자들에게 남사당놀이의 올바른 전승을 위한 기준과 표준모델을 제시하고 싶다. 문진수 한양대학교 무용학 박사 대한민국 연희춤 협회 대표 前)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보존회/사단법인 남사당 회장 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 이수자 국가무형문화재 제79호 발탈 이수자 무형문화재 제15호 승무 이수자 무형문화재 제17호 영광우도농악 이수자 전북무형문화재 제12호 악기장(장구, 북) 전수자 사단법인 남사당 대전지회장 광양버꾸놀이보존협회 부이사장 (주)예맥코리아 무용/연희감독 한양대 미래인재교육원 겸임교수 한국무형유산연구소 부소장 전 한양대, 진주교대, 극동대 외 다수 출강 남정숙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예술경영학 석사 성균관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 문화마케팅 정책 수립으로 문체부 장관상 안동하회별신굿탈놀이 유네스코 등재 연구 유네스코아시아태평양 무형문화유산센터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국제상 연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교류지원센터 중기전략 수립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을 소재로 한 체류형 관광활성화 연구 예술의 전당 중기 발전전략 수립 한국관광공사 체코 프라하ASTA총회 총감독 순천 낙안읍성 민속문화축제 총감독 익산서동축제 총감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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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극 '꼭두각(閣), 시간(時間)놀음' 공연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은 인형극 '꼭두각(閣), 시간(時間)놀음' 공연을 17일 석관캠퍼스 이어령예술극장에서 오후 2시, 5시 2회 공연한다. 2022년 전통예술원 예술한류 사업의 일환인 이번 공연은 전통예술원 김원민 교수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전래의 민속인형극인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꼭두각시놀음'을 기반해 창-제작한 작품으로 전통예술 중심의 순수예술 분야 한류 확산에 기여하고,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예술적 실험성과 완성도 높은 양질의 창작콘텐츠를 개발하고자 기획되었고, 임은주 연출 , 정진세 작가가 참여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전통의 계승과 현대화 차원에서 꼭두각시놀음 원작의 익살스러운 재담과 풍자와 함께 세월의 무상함과 성찰을 담고, 단편적이었던 인형의 형태를 발전시켜 인형의 크기와 움직임, 표현 등을 극대화하고 미디어아트의 기술 등을 결합하여 관객이 작품 속에서 함께 공연 안에 참여하고 대화하는 듯한 역동적인 효과를 더했다. 인형극은 독특한 상상력을 구현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장르 중 하나이다. 전통 민속인형극인 꼭두각시놀음에서 기존의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창조적 무대를 구현해 앞으로 이러한 전통 분야에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한국문화의 이해와 확장을 도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준희 한예종 전통예술원장은 "전통 예술확장의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면서 매년 사업의 성과를 아카이빙하고 선정된 주요 창작 콘텐츠들을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국제교류 및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히며 "인형극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통예술을 매개로 창작과 개발을 통한 발전과 활성화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사전예매 관객들만 입장 가능하며, 당일 현장 관객은 입장 불가하다. 사전예매는 8일부터 15일까지 한예종 홈페이지 교내공연전시(https://www.karts.ac.kr/usr/shw/exh/selectUsrShowDetail.do?exNo=3353)에서 하면 된다. 문의: 010-3212-8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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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전하는 인간문화재의 삶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의 삶을 구술로 풀어낸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자서전' 5권을 발간하였다.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자서전' 발간 사업은 우리 전통문화를 지키고 전승하는데 일생을 바쳐온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의 삶과 무형문화재 전승 과정을 국민이 이해하고 그 가치를 공감하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지난 2017년부터 발간된 자서전은 올해 발간된 5권을 포함하여 총 50권이다. 자서전은 2011년부터 진행한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채록 사업'에서 확보한 구술 자료를 기초로 하여, 시간의 흐름과 주제별로 묶어내는 등 본래의 뜻을 해치지 않는 수준에서 재편집 과정을 거친다. 또한 구술 내용에 등장하는 시대 상황이나 사건, 인물 등에 대한 해설을 곁들여 독자들이 쉽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올해 발간된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자서전' 5권에는 옹기장 김일만 보유자, 기지시줄다리기 구자동 보유자, 남사당놀이 고(故) 박용태 보유자, 종묘제례 이기전 보유자, 양주별산대놀이 김순희 보유자의 생애와 활동이 각각 담겨 있다. ‘옹기장 김일만 보유자’는 옹기장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나 다섯 남매의 아버지로서 가정을 책임지기 위해서 묵묵히 옹기장의 길을 걸어왔으며, 이제는 전통 기술을 전수하는 것이 자신이 가야할 길이라고 말했다. ‘기지시줄다리기 구자동 보유자’는 기지시줄다리기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박물관 건립,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등 주요한 현장에서 누구보다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기지시줄다리기와 함께했다. 남사당놀이 고(故) 박용태 보유자’는 남사당패에서 선배 연희자들을 스승으로 삼아 남사당놀이 전반을 배우고, 특히 꼭두각시놀음의 인형 조종법과 제작법까지 익혀 손재주가 뛰어난 장인이자 능숙한 연희자라는 특징을 함께 갖추었다. ‘종묘제례 이기전 보유자’는 어릴 적부터 서당에서 갈고 닦은 한문 실력으로 전주이씨대동종약원과 종묘제례보존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종묘제례가 살아있는 제례 문화로써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애써오고 있다. 순탄치 않았던 어린 시절과 결혼 이후 가장으로서의 고단했던 삶 속에서도 특유의 인내와 뚝심으로 양주별산대놀이의 여성 연희자로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 ‘양주별산대놀이 김순희 보유자’ 등 각자의 삶에서 전통문화를 지키고 이어온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한 개인의 삶을 넘어서는 생생한 역사와 문화의 현장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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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꾼, 밟는 꾼, 노는 꾼’, “온통 울리고 뒤흔들다”인터넷창에 ‘연희’를 검색하면 연예인 연희, 혹은 연희동 등이 나온다. 우리 전통 연희에 관한 내용을 찾고 싶었지만 단번에 관련 내용을 찾기는 어려웠다. 결국 ‘전통연희’라고 검색한 후에야,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공연 예술. 우리나라에는 탈놀이, 꼭두각시놀음, 판소리, 남사당놀이 따위가 있다.”라는 사전적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연희’를 이야기했을 때 과연 우리 전통예술의 한 갈래를 떠올리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서울남산국악당은 ‘2022 젊은국악 단장’ 무대를 10월 19일(수)부터 10월 29(토) 2주간 수요일과 토요일 저녁 7시 30분, 총 4회에 걸쳐 연희, 무용, 음악의 장르로 선보이고 있다. 연희, 무용, 음악계의 저명한 평론가들이 선정한 ‘2022 젊은 국악 단장’은 각 장르에서 조명 받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들로 구성돼 관객들에게 국악의 다양한 장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 그 중 첫 번째 순서로 진행된 ‘뛰는 꾼, 밟는 꾼, 노는 꾼’의 연희 공연을 관람하였다. 이 공연은 음악평론가 윤중강의 추천으로 선정된 김성현, 이정동, 정승하가 함께 각각의 무대를 선보였다. 세 연희자들은 유연한 춤사위, 활발하고 강렬한 도무, 산 사람을 위한 기원무 등 개인의 개성을 제일 잘 보여줄 수 있는 연희의 춤을 추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여 춤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하여 공연 전부터 기대되었다. 마지막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모두 연희자들의 개인 무대로 꾸며졌다. 첫 번째 무대는 대금 독주 반주로 시작된 김성현의 양반춤. ‘땅’을 밟는 동작이 안정적이며 태가 잡힌 춤사위로 춤의 멋을 낼 줄 아는 연희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성현은 능청거리면서도 거만한 양반의 모습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개인적으로 시나위를 좋아하기에 남도시나위 반주에 맞추어 꼭 탈춤을 추고 싶었다는 그의 양반춤은, 어딘가 철 없어보이고 웃음이 나는 해학적이고 풍자적인 묘미를 맛깔나게 살려냈다. 이정동의 취발이춤은 각진 역동성이 두드러졌다. 격하고 강렬한 서도풍류의 반주에 맞추어 잔뜩 취한 취발이를 표현한 그의 과한 몸짓과 격함은 시원시원하고, 자유를 추구하는 듯한 열망이 보이는 듯 하여 더더욱 눈을 뗄 수 없었다. 세 번째 무대로는 묘한 중성성이 존재하는 정승하의 지전춤. 무당들이 돈을 가지고 추는 ‘지전춤’은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인 진도 씻김굿에 속하며 무당들이 지전(종이돈)을 가지고 죽은 이의 영혼이 이승에서 풀지 못한 원한을 풀고 즐겁고 편안한 세계로 갈 수 있도록 기원하는 굿이다. 지독하게 슬픈 진계면의 아쟁 소리와 구음으로 시작된, 어지럽고 혼을 쏙 빼놓는 듯한 시나위가 연주되는 동안, 흰 옷을 입은 정승하의 어딘가 적적해 보이며 슬픔이 묻어나는 춤사위가 무대를 휘감았다. 처음에는 느리고 부드럽던 몸짓은 갈수록 격렬해지고 역동적으로 발전해 나갔고, 그 격정 안에는 정승하의 우아함이 우직하게 존재했다. 망자를 위로하고 기원하는 진도씻김굿의 예술적 가치가 드러나는 무대였다. 세 연희꾼의 전통 춤 무대가 끝나고, 윤중강 평론가는 이들이 앞으로 춤에 ‘이야기’를 가지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전부터 연희의 시대가 도래할 것임을, 연희의 가능성이 큼을 인지했었다며, 특히 연희 중에서도 ‘탈춤’은, 그 자체로 갖고 있는 독특한 이야기와 이미지가 우리 전통이 특수하게 지닌 예술적 매체이기에 그 재료를 잘 활용하여야 한다고 전했다. "지금의 탈춤은 이미지와 캐릭터만을 생각하는 경향이 짙고, 지나치게 흥과 신명에만 의지하는 것 같다. 우리 전통 춤에는 ‘이야기’가 필요하고, 집단과 미담의 예술이 더 다양한 이야기로 시도되어야 한다. 이번 무대의 세 연희자들의 앞으로 행보를 기대한다.” 인터넷에 ‘연희’를 검색했을 때 연희동과 연예인 말고는 나오지 않았던 것과, ‘탈춤’을 검색했을 때 그저 사전적 의미의 탈춤에 관한 정보만 늘어져있는 것은 확실히 아쉬운 현실이다. 연희는, 그리고 탈춤은 충분히 미래지향적이고 발전해 나갈 가능성이 있는 예술이다. 조금 더 서사와 이야기를 부여하고, 현대적인 시선에서 탈춤이 갖고 있는 멋과 본질, 해학과 풍자 등의 가치를 부여한다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이어서 펼쳐진 김성현의 ‘문둥북춤’은, 관객들의 마음을 온통 울리고 뒤흔들어놓았다. 전통 문둥이과장은 대사가 없는 무언극으로 진행된다. 문둥북춤은 문둥이의 비애를 통해 양반을 풍자하는 춤으로, 문둥이가 소고를 들고 나와 춤을 추면서 신세 한탄을 한다. 문둥이는 본래 양반으로서, 조상들의 죄가 많았기 때문에 자신이 불치의 병에 걸렸다고 한탄하는 대사를 통해 양반을 풍자하고 있다. 김성현은 어딘가 두렵고 힘겨워하는 문둥이 연기를 펼치는데, 악기 반주 하나 없이 적막이 가득한 작은 무대에서 몸짓 하나만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다리를 질질 끌고,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몸을 답답해하며 눈물을 흘리고, 화를 내기도 했다. 몸짓과 춤사위만으로 그 모든 감정이 그대로 전해진다는 것이 우리 탈춤의 굉장한 힘이 아닐까. 이 무대에서의 아쟁과 태평소 연주도 훌륭했다. 저음과 고음의 상반되는 음역대를 함께 연주한 두 악기는, 각 악기가 낼 수 있는 최대의 슬픔과 우는 소리를 표현해냈고, 그 음악은 더더욱 문둥이를 연기한 김성현의 몸짓에 집중하게끔 만들었다. 대사가 없지만 모든 예술적 요소가 한데 어우러진 이 무대는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구음과 장구로 시작한 정승하의 ‘바라춤’은, 꽹과리 두대의 강렬한 금속 사운드와 높고 강한 음역대의 태평소 반주와 대비되는 부드러운 몸짓의 춤으로 묘하고 모순적인 감성을 자아냈다. 현란하고 화려한 그의 춤은 바라를 들고 악사들과 함께 장단을 맞추어 연주하며 출 때 더 그 묘미가 더 크게 드러났는데, 장단을 완벽하게 타고 노는 듯한 아름답고 격렬한 춤사위가 인상적이었다. 가장 현대적으로 해석한 듯한 이정동의 ‘벽사진경의식무’는 마치 비보이(B-BOY)의 춤을 보는 듯 했다. 그의 춤은 현대적이면서 전통적인 이 시대의 새로운 탈춤을 보여주었다. 이 무대는 음악 또한 귀를 사로잡았는데, 태평소 두 대와 아쟁의 강한 음색으로 편곡하여 들려준 종묘제례악은 이정동의 힘있는 춤사위와 잘 어우러졌다. 부드럽고 능청거리는 탈춤이 아닌, 각지고 힘 있는 몸짓으로 작은 무대를 풍성하게 휘감은 ‘벽사진경의식무’는 이정동의 힘 있는 특색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던 무대였다. 마지막으로 세 연희꾼들이 함께 나와 ‘무도풀이’ 무대를 선보였다. 아쟁의 피치카토(현악기에서 줄을 손가락으로 튕기는 주법)와 장구 연주로 장난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각자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연기하며 친근한 무대를 보여주었다. 의상이나 탈에 구애받지 않고 단순한 사람의 몸짓 하나만으로 감정을 표현해내며 우리 연희의 미학을 잘 드러낸 그들의 열정과 패기가 가득한 무대는 보는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들어주었다. 젊은 연희꾼들의 ‘2022 단장-뛰는 꾼, 밟는 꾼, 노는 꾼’은 우리 전통 연희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좋은 무대였다. 하지만 조금 더 창의적인 요소가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또한 든다. 윤중강 평론가가 탈춤에 이야기를 부여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듯이, 그들의 춤에 조금 더 다양한 서사와 새로운 시도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관객의 마음을 울리는 어떠한 주제나 이야기가 확실히 드러난다기 보다는, 각자의 개성을 살린 춤사위와 감정 표현에 더 치중한 느낌이 들어 조금은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젊은 그들의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3인의 연희꾼들이, 본인의 생각과 철학, 가치관 등을 탈춤에 더 덧입히려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 해 나간다면 머지않아 우리 탈춤과 연희가 이 시대에 가장 큰 울림과 감동을 주는 현대의 예술로 발전해나가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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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남사당놀이’ 박용태 보유자 별세국가무형문화재 ‘남사당놀이’ 박용태(1944년생) 보유자가 숙환으로 9월 24일(금) 오후 1시 5분에 별세하였다. 남사당놀이는 남사당이라는 전문예인 집단에서 전승된 종합연희이다. 남사당놀이는 서민층에서 발생하여 서민들을 위해 공연된 놀이로서 당시 사회에서 천대받던 한(恨)을 풀고 양반사회의 부도덕성을 비판하며, 민중의식을 일깨우는 역할을 했다. 남사당패는 꼭두쇠를 정점으로 공연을 기획하는 화주, 놀이를 관장하는 뜬쇠, 연희자인 가열, 새내기인 삐리, 나이든 저승패와 등짐꾼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남사당놀이는 풍물, 버나, 살판, 어름, 덧뵈기, 덜미 등으로 이루어진다. 고(故) 박용태 보유자는 17세에 남사당놀이의 저본을 남긴 남운룡(南雲龍) 선생의 행중에서 꼭두각시놀음을 익히기 시작하여 풍물·대잡이놀음·인형제작 등 다양한 기·예능을 연마하여 왔다. 그 결과 2002년 꼭두각시놀음·덧뵈기·풍물의 탁월한 기예를 인정받아 국가무형문화재 남사당놀이 보유자로 인정되었으며, 평생을 남사당놀이의 전승과 보급을 위하여 헌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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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남사당놀이' 박용태 보유자 별세국가무형문화재 '남사당놀이' 박용태 보유자가 24일 숙환으로 별세했다.향년 77세.故(고) 박용태 보유자는 17세에 남사당놀이의 저본을 남긴 남운룡 선생으로부터 꼭두각시놀음을 익히기 시작해 풍물·대잡이놀음·인형제작 등 다양한 기·예능을 연마했다.2002년 꼭두각시놀음·덧뵈기·풍물의 탁월한 기예를 인정받아 국가무형문화재 남사당놀이 보유자로 인정됐고, 평생을 남사당놀이의 전승과 보급을 위해 헌신했다.남사당놀이는 남사당이라는 전문예인 집단에서 전승된 종합연희로, 당시 사회에서 천대받던 한(恨)을 풀고 양반사회의 부도덕성을 비판하며 민중의식을 일깨우는 역할을 했다.남사당패는 꼭두쇠를 정점으로 공연을 기획하는 화주, 놀이를 관장하는 뜬쇠, 연희자인 가열, 새내기인 삐리, 나이든 저승패와 등짐꾼 등으로 구성되며, 남사당놀이는 풍물, 버나, 살판, 어름, 덧뵈기, 덜미 등으로 이루어진다.빈소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명지병원 장례식장 9호실에 마련됐다. 유족으로는 아들 준태·준환·준섭씨와 딸 진숙씨가 있다. 발인은 26일 오전 6시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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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의 새로운 도전 <출사표>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은 오는 6월 5일부터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전통 공연 연출가 발굴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연출가들의 발표작 <출사표> 공연을 개최한다. 국립무형유산원 토요 상설공연 <출사표>는 신진 연출가와 무형문화재 전승자를 대상으로, 전통 공연 분야 연출가로의 입문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6년부터 매년 추진되는 공모 공연이다. 올해는 총 3명의 연출가가 선정되었다. 첫 공연일인 6월 5일은 ▲ 임희연의 「GORONA-18」이 무대에 오른다. ‘(골오나)骨誤羅, 뼛속까지 잘못된 일을 벌어지다‘를 부제목으로 코로나19를 풍자한 발탈극이다. 천상의 신들과 이 땅에서 삶을 이어가는 시민들의 시점에서 코로나로 인한 혼란과 극복의 과정을 발탈로 새롭게 표현한 연출작품이다. 두 번째 공연은 6월 12일 ▲ 음대진의「이시미놀음」무대가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남사당놀이의 꼭두각시놀음에 나오는 이시미가 용이 되지 못한 이야기를 이 시대의 환경문제로 풀어낸 창작 인형극이다. 한국의 전통 인형 덜미가 좁은 인형 막 밖으로 나와 관객과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출을 시도한 작품이다. 세 번째 공연은 6월 19일 ▲ 윤석기의 「비나리 Prayer」무대로 판소리에서 소리꾼과 춤꾼이 함께하는 형식으로 시도된 공연이다. 소리꾼과 고수로 구성된 판소리의 틀을 깨고 춤꾼을 등장시켰다. 판소리가 가지고 있는 음악성과 극적인 요소를 춤으로 표현하여 무대의 ‘판’에 대한 개념을 확장하고자 시도된 연출 작품이다. 이 밖에 6월 22일에는 출사표의 마지막 공연으로 2019년 우수작품으로 선정된 ▲ 선영욱「봄내굿」이 무대에 다시 오른다. 국가무형문화재 동해안별신굿 중 춘향놀이마당의 익살맞은 놀이 요소를 극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굿판에서의 재담, 악기, 무구 등 다양한 소도구를 활용하여 굿이 가진 유쾌함을 적절히 연출하였다는 평가로 우수작품으로 선정되었다. 공모전에 선정된 3편의 작품은 심사위원 평가와 관람객 평가를 통해 우수작품 1편이 선정되며, 최종 우수작으로 선정된 연출가는 앞으로 국립무형유산원의 상설·기획공연 등 다양한 전통 공연의 연출가로 활동하게 되는 기회를 얻게 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운영수칙을 준수하여 객석 제한 운영이 이루어진다. 관람객은 공연장 입구에서부터 손 소독, 발열 체크, 1m 이상 거리두기 등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야 한다. 특히 공연장 출입부터 공연 후 공연장을 나갈 때까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여야 하며, 마스크 미착용 시에는 공연 관람이 제한될 수 있다. 공연은 사전 예약으로 운영되며, 공연 10일 전부터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과 전화(☎063-280-1500, 1501)로 선착순 예약할 수 있다. 또한, 네이버TV(https://tv.naver.com/nihc)에서 실시간으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전석 무료이며, 공연과 관련된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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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이 걸어 온 길 19국악신문 특집부 「국악신문」의 박헌봉 선생 회고록 ‘國樂運動 半生記’는 제98호부터 6회에 걸쳐 수록했다. 원래는 「신동아(新東亞)」 1966년 7월호부터 9회에 걸쳐 발표한 글이다. 결국 작고하기 11년 전에 쓴 것이니 이후 10여년의 생애는 진술하지 못한 것이 된다. 본 회에서는 10여년의 생애 중 중요한 업적 중심으로 정리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박헌봉 선생의 민속악 발전에 기여한 실상이 제시 될 것이다. #해방 직후 혼란기 국악을 재건한 업적은 무엇보다 앞서 평가되어야 한다. 다음은 전 한국불교민속학회 황윤식(1934~2020)회장의 이에 대한 평가이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민속음악계는 조선시대에는 유교적 신분사상에 의하여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였고,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는 민족혼이 강하게 배어있다고 하여 탄압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1945년 8․15 광복을 맞이한 우리 민족은 해방의 환희를 민속음악을 통하여 한껏 분출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하여 우리의 민속음악은 천시의 대상도 아니고 탄압의 대상도 아닌,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정서를 담고 있는 훌륭한 문화유산으로 재평가 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어 갔다. 이 과정에서 기산 박헌봉 선생을 중심으로 국악건설운동본부, 국악학교 기성회 등이 조직되었고, 이를 통해 국악의 새로운 발전을 추구하려는 문화운동이 전개되어 갔다.” #1960년 3월 5일 국악예술학교가 개교했다. 이는 첫 손에 꼽히는 업적이다. 민속음악 교육뿐만 아니라 민속악 위상 정립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기 때문이다. 이후 학교는 세 번에 걸쳐 개명을 하게 되는데,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로 바뀌며 발전해왔다. 지금은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 이후 규모를 갖춘 학교로 발전시킨 박귀희 선생만을 기억하지만 아무것도 없던 초창기부터 국악을 정상의 궤도에 올려놓고, 학교의 체계를 정립한 박헌봉 선생의 업적 역시 중요한 것이다. 물론 혼자만으로 이룬 것은 아니다. 향사 박귀희 선생, 만정 김소희 선생이 학교 설립에 많은 힘을 보탰고, 지영희, 성금연, 한영숙선생 등 많은 국악인들이 뜻을 모았다. 전국에 흩어져 있던 국악의 명인들을 제도적인 교육기관에서 수용하면서 효과적인 교육이 가능하였다. 또한 전국에 흩어져 있던 민족예술인을 정규 교육기관에 수용하게 되면서 이들에게 민족예술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게했다. 이와 같은 과정은 국악교육의 정상화를 기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을 뿐 아니라 국악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확산시킴으로써 국악발전의 한 이정표를 마련한 것이라 평가할 수 있겠다. 이들을 규합하여 함께한 지도력은 당시 선생의 열과 성에 동의한 결과이다. 국악계의 회고 중에는 "국악예술학교를 중심으로 국악인들을 규합하지 못했더라면 민속악은 아악계에 눌려 제대로 된 평가와 대우를 받지 못했을 것이다. 거칠게 말하자면 문화재 지정은 고사하고 존재마저 유야무야해졌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한 상황을 떠올리면 지금도 아찔한 생각이 든다.”라는 발언이 있게 된 배경이다. 또한 이에 더하여 사단법인(社團法人) 대한국악원(大韓國樂院)을 설립하여 후에 현 한국국악협회(韓國國樂協會)로의 발전을 견인했음으로 기성국악인(旣成國樂人)의 단합과 국악계 혁신(革新)에 디딤돌을 놓은 일은 주목되는 업적이다. 생님이 품었던 국악에 대한 열정과 애정은 소중히 전승되어야 한다. #선생의 두 번째 업적은 민속악계 국악인들에 대한 국가적 예우를 제도화 한 사실이다. 즉, 당시 문화재관리국의 기예능보유자 지정에 앞장섰다는 점이다. 사실 60년대 이전의 민속악계 국악인들은 탁월한 예술적 재능이 있다 해도 교육수준이 극히 낮다는 이유로 예능에 대해 이론적 투쟁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전무했다. 그러니 오늘날 소위 인간문화재(국가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의 지위를 누리고 예술성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된 것과, 오늘날과 같은 국악의 진흥을 가져오게 된 것은 선생의 공로이다. 1964년 6월에 인형극 꼭두각시놀음을 조사했고, 이를 12월에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꼭두각시놀음’으로 지정하였다. 1964년에는 판소리 ‘춘향가’를 조사하고 12월에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로 지정하였다. 1965년에는 ‘진주농악’을 조사하고 1966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하였다. 1966년에는 ‘진주검무’를 조사하고 1967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2호로 지정하였다. 1965년에는 진주 농악을 조사하고 이듬해 중요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하였다. 1966년에는 ‘거문고산조’를 조사하고 1967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로 지정하였다. 이상과 같은 초기 민속음악의 제도적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 낸 것은 선생 자신이 문화재위원으로 위촉 받은 상황이어서 가능했고, 반대파나 다른 분과 위원들을 설득할 수 있었던 것도 국악에 대한 이론과 설득력 때문이다. #세 번째는 1966년 이론서 ‘창악대강(唱樂大綱)’의 대작 저술 실적이다. 이는 이선유(李善有, 1873~1949)와 유성준(劉成俊, 1873~1944) 같은 경남 지역의 판소리 명창들과의 교유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선유 판소리 동편제 명창으로 1933년에 ‘오가전집(五歌全集)’을 펴낸 판소리 이론가인데 창악뿐 아니라 국악 관련 이론을 배웠다. 유성준은 경남 하동에서 박귀희 등에게 판소리를 지도하기도 한 명창이다. 역시 이분으로부터도 창악을 배웠다. 1934년에 사재를 털어 ‘진주음률연구회’를 조직하여 회장직을 역임한 전후의 일이다. ‘창악대강’은 판소리와 단가에 대한 이론적 기반을 서술하였고, 정확하면서도 방대한 주석을 단 것이 특징이다. 첫 째는 ‘창악의 개념’을 제시했다. "唱樂은 우리 겨레의 民俗音樂”이라고 선언하면서 우리 민족의 사상과 감정이 담겨 있는 것이 본디 창악의 참모습"이라고 정의하였다. 그리고 창악의 범주로 단가, 판소리, 창극을 주요하게 다루었다. 다음은 ‘창악의 기원과 유래’를 제시했다. 판소리 광대의 기원과 유래, 전승에 대하여 상세하게 논증하였다. 광대의 유래에 대해서는 무속과 연관시켜 고찰하였고, 창악의 초기 모습을 굿판과 잡희에서 찾아내어 이를 민족음악의 출발로 보았다. 이 책을 통해 선생의 국악관과 연구자의 자세를 확인할 수가 있다. #네 번째는 경남의 대표 지역축제 ‘개천예술제’의 창안이다. 이 축제는 1949년 정부 수립 1주년을 기리고 예술문화의 발전을 위해 시작되었다. 당시 행사는 10월 3일 개천절부터 6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었고, 이러한 전통은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1964년부터 1968년까지 대통령이 참석하는 예술제로 규모가 커졌는데, 1974년부터는 예술의 대중화라는 명분을 내세워 행사의 변화를 꾀하였다. 1981년 제31회 대회 때에는 개천예술재단이 설립되었으며, 1983년에는 경상남도 종합예술제로 지정되었다. 2000년에는 진주문화예술재단이 설립되면서, 이후 개천예술제는 전통문화예술과 지역문화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로 이 행사를 선생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다는 사실은 주목해야 한다. 1949년 전후는 대한국악원의 원장으로 재임하고 있던 때였다. 문교부 예술위원회의 음악위원으로 국악뿐 아니라 전통예술 문화 조사를 준비하던 때이기도 하다. 이런 배경에서 고향에 축제를 제안한 것으로 해방후 출현한 최초의 축제를 선생이 창안한 것이다. 선생은 「국악대관」(國樂大觀)의 저술에 힘쓰시다가 1977년 5월 8일 세상을 떴다. 선생의 빛나는 공적은 국민훈장 동백장(冬栢章)과 금관문화훈장(金冠文化勳章)으로 국가가 인정하였다. 이상에서 간추린 선생의 업적은 더 많은 연구로 더해 질 것이다. 「국악신문」 기사를 통해 보면 2000년대 중반에 이르러서야 선생을 기리는 사업이 추진되기 시작했다. 늦었지만 다행한 일이다. 2013년에는 산청군에 ‘기산국악당’이 건립되었다. ‘사단법인 기산국악제전위원회’가 본격적으로 현창 사업을 맡게 되면서, ‘기산국악제전 및 전국국악경연대회’ 등 선생을 추모하고 정신을 잇는 여러 행사를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뜻 깊은 창악이 탄생하였다. ‘산청아리랑’이다. 박범훈 작곡에 홍윤식 작사로 산청군이 낳은 명사들과 명소, 지리산의 아름다움과 지역의 특색들을 세마치장단의 경쾌함으로 묘사했다. ‘산청아리랑’은 선생이 다시 산청으로 돌아와 다시금 고향을 품은 듯한 푸근한 느낌마저 주기도 한다. 현재 산청군에서 개최하고 있는 각종 행사에서 이 지역 문화를 대표하는 노래로 불리고 있다. 이상에서 4회에 걸쳐 박헌봉 선생의 회고록 '國樂運動 半生記'를 살폈다. 이를 통해 박헌봉 선생이 국악의 가치를 정립하고 그 바탕에 민속음악이 있다는 소중한 논지를 정립하는데 기여한 거의 유일한 인물임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국악신문이 일반 독자들에게 확산 시키는데 기여하기 위해 선생의 회고기를 재수록 한 것이다. 이는 곧 「국악신문」의 ‘국악의 위상정립 사업’의 일환이었던 것이다. *선생이 집필하고 출간을 보지 못한 ‘국악대관’과 ‘국악사’는 선생이 말년에 혼신을 기울인 것으로 상당한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원고가 발굴되기를 고대한다. 이에 국악신문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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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전승하고 있는 서산 박첨지놀이인간=즐거움 추구, 놀이를 통해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살아있는 모든 것은 즐거움을 추구한다. 유희(遊戲), 즐거움을 추구함에 있어 짐승과 식물 등 인간 이외의 것들은 본능에 따른다. 하지만 인간은 본능을 초월한 (자유)의지로 스스로를 제어하며 유희의 정도를 조절한다.놀이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사회적 즐거움 중 하나다. 본능을 초월한 자유의지로 상대를 고려하며, 상대와 함께 즐거움을 찾는다. 인간은 놀이를 통해 사회성을 기르고 타고난 성정 및 기질의 외연을 확장하여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한다. 놀이야말로 인간이 자유의지로 추구할 수 있는 최고의 즐거움이다.충남 서산에 박첨지놀이가 정착한 시기는 1920년대로 추정된다. 지금의 탑곡리 고양동(음암면 탑곡리)마을 주민들이 첫 공연을 시작했는데 일제강점기 일본의 문화말살정책에 의해 중단됐다. 이후 1950년대 들어 재개됐다.서산 박첨지놀이는 남사당패로부터 전승됐을 가능성이 높다. 600여 년 전 고려시대부터 기원하는 놀이라는 속설이 있는 것으로 볼 때 유구한 역사적 전통문화라고 해야 할 것이다.이 놀이는 1920년대 당시 탑곡리 마을주민이었던 주연산이 남사당패 출신 유영춘에게 인형제작법, 놀이방법, 관련재담 등을 배워 놀이형태로 재구성했다. 1954년 주연산으로부터 놀이를 배운 김동익이 마을주민들에게 전수함으로써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놀이는 탑곡리 사랑방 마루 및 마을회관 등을 중심으로 격년에 한 번씩 공연을 하다가 1980년 중반부터는 매년 추석을 전후로 정례화 됐다. 1990년대 들어 서산문화원이 중심이 돼 서산박첨지놀이보존회를 구성하고 지역축제에서 시연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는 탑곡리에 서산박첨지놀이 전수관이 건립돼 보존 및 전승에 노력하고 있다.국내유일 마을전승 인형극, 보물로서의 가치 탁월서산박첨지놀이는 2000년 1월 11일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됐다. 마을전승 민속인형극으로서는 국내 유일무이한 보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국가가 나서 관리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일본의 경우 중요무형문화재는 특별관리 한다. 분라쿠라는 인형극은 일본예술문화진흥회를 비롯해 국가적인 지원을 받아 지금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문화재로 자리를 잡았다.문화재보유자 및 단체에게는 적지 않은 지원금을 보조해 문화재를 전승·보존·발전시키는 일만을 전담토록 한다. 지방자치단체는 해당 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는 문화재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해 알뜰히 살피고 특별지원을 한다. 국내외 주요인사는 물론 외지관광객들이 지역을 방문하면 상설공연장에서 공연을 하며 자랑을 일삼는다. 이렇듯 일본의 무형문화재는 국가적 지원을 받아 나날이 발전해 왔다.중국의 그림자극 역시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201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뒤 중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화유산이 됐다. 이 극은 현재 시각적 이미지 강조, 새로운 창작방법 시도 등을 통해 중국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서산박첨지놀이를 보존하고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학자들은 일본과 중국, 인도 등의 사례를 들며 문화유산을 지키고 보존하려는 각국정부의 노력에 방점을 찍는다.반면 서산박첨지놀이는 지자체 차원에서 일부 지원을 받는 정도에 그친다. 중앙정부는 물론 국민들도 이 놀이를 잘 모른다. 재원이 부족해 홍보가 부족했던 점도 아쉬움 중 하나다. 제대로 홍보하고 제대로 된 공연장을 만들어 운영하면 박첨지놀이야말로 는 서산을 대표하는 수익형 관광상품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서산 박첨지놀이는 지역의 공동체의식을 확장하는데도 매우 중요한 마중물 역할을 한다. 공동체의식은 인간이 사회성을 기르는데 필수조건이다. 공동체의식 확장이라는 조건은 사회성이 결여된 오늘날 청소년들의 교육, 나아가 건조해진 현대인들의 정서회복에도 도움을 준다.박첨지놀이는 남사당 ‘꼭두각시놀이’의 영향을 받아 오랜 기간 존속했다. 이후 주연산, 김동익 등에 의해서 서산지방 고유의 문화적 특질을 살린 민속인형극으로 거듭나 자리매김했다.박첨지놀이가 크게 변질되지 않고 존속된 이유 중 하나는 크게 바꾸지 않으려는 충청도 사람들의 기질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서산은 불교문화(마애삼존불)가 만개했던 지역으로 인형극에 당시 불교문화가 그대로 녹아있다. 박첨지놀이의 둘째거리인 피조리거리(피조리거리의 특징은 연애하는 젊은이들을 꾸짖는 박첨지가 그들과 더불어 춤을 춤으로써 인간적인 동질성을 함께한다는 것임)가 생략되고 그와 관련된 어떤 인물도 연행되지 않는 점, 목수들이 ‘공중사’라는 절 짓는 거리에서 절을 부수지 않고 존립시키는 점, 평양감사 장례식 장면에서 불리는 상여가가 현재 서산 탑곡리의 장례 때 부르는 소리와 같다는 점 등이 서산과 서산불교문화의 특성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이렇듯 서산박첨지놀이는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채 공동체의식을 매우 중히 여긴다. 집단을 위해 조화가 강조되는, 집단의 조화를 통해 마을의 공동체의식을 확장해나가는 것이 바로 박첨지 놀이의 특징이며 면면히 이어오는 서산 문화의 매우 중요한 가치라고 할 수 있다.이 놀이는 현재 서산시 음암면 탑곡리 마을사람을 중심으로 보존되고 있고 전문 연희패와 달리 인원의 제한을 두지 않는다. 놀이에 관심이 있는 마을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함으로써 공연을 하는 사람이나 구경하는 사람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공동체의식을 갖도록 만든다.유람 좋아하고 축첩만 일삼는 박첨지 비판서산박첨지놀이를 기록한 채록본은 현재 김동익과 허영호의 것이 있다. 김동익채록본에 따르면 박첨지의 놀이의 전체 연행은 1막, 2막, 3막으로 나뉘어져 있다.제1막은 박첨지의 팔도 유람기, 박첨지와 큰마누라의 상봉, 박첨지 큰마누라와 작은마누라의 싸움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제2막은 평안 감사의 매사냥과 평안 감사의 장례식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제3막은 절 건축을 위한 시주소식, 그에 따른 스님의 시주 부탁이 주 내용이다.김동익 채록본은 연행의 전 과정을 세밀하게 기록하지 않고 전체연행의 핵심적인 내용만을 정리했다. 이 역시 충남 서산인들의 정서를 닮아있다.이와는 달리 허용호의 채록본에서는 박첨지놀이를 20장면으로 구분해 세밀하게 묘사했다. 제1장 박첨지의 팔도유람, 제8장 평안감사의 꿩 사냥을 위한 홍동지의 길 닦기, 제17장 공중사 짓기, 제20장 등장인물 단체 춤에 이르기까지 서산박첨지놀이의 완성도를 더했다.이렇듯 세 마당 스무 장면으로 구성된 박첨지놀이는 역시 과거 남사당패의 꼭두각시놀음과 유사해 같은 계통의 유구한 역사성을 보존하고 있다. 하지만 남사당패 등 떠돌이 유랑패들의 놀이와 달리 마을을 중심으로 보존·전승되고 있기에 강한 연대의식이 내면에 깔려있다는 점이 색다른 특징이다.박첨지놀이의 주요내용은 집안은 돌보지 않고 유람만 좋아하며 축첩(畜妾)을 일삼는 박첨지에 대한 가족들의 비판이다. 구성원들은 이야기를 통해 박첨지의 무책임과 축첩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해학적 웃음거리를 만든다. 축첩은 비윤리적인 것이며 마침내 집안을 무질서하게 만드니 공동체를 훼손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김동익의 채록본 제2막, 허용호의 채록본 제8장에 나타난 평안 감사의 매사냥과 평안 감사의 장례식 마당에서는 양반과 평민 간 불평등, 즉 신분적 특권에 대한 강한 비판의식을 드러낸다.3막인 절 건축을 위한 시주소식 그리고 스님의 시주 부탁장면에서도 신분적 차별에 대한 비판이 담겨있다. 평안감사의 횡포로 시력을 잃게 된 소경이 불공에 힘입어 눈을 뜨게 된다는 내용은 심청전 설화와 비슷하지만 백제 및 서산의 불교문화를 닮아 가슴에 맺혔던 한을 여지없이 풀어낸다.3막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온화한듯하면서도 해학적이며 해학적인 이야기 속에 강한 자신감을 표출한다. 박첨지 놀이의 3막은 서산 마애삼존불의 모습과 딱 맞아 떨어져 불교에 대한 비판보다는 불교를 통한 기적을 은근이, 그러나 내면적 강한 근성으로 기대하고 있다.서산 박첨지놀이에 등장하는 인물은 모두 45명이다. 박첨지, 박첨지 동생, 박첨지 큰마누라, 박첨지 작은마누라, 박첨지 처남 명노, 홍동지, 스님, 상제 1과 2, 목수 네 명, 평양 감사, 말, 소경, 매, 꿩, 구렁이, 홍새 두 마리, 만장꾼 열두 명, 상여꾼 열두 명 등이 등장하는 인형들이다.이들은 모두 개성적인 모습으로 등장한다. 특히 신체의 크기가 큰 차이를 보이며 비현실적인 비대칭이다. 그 중 홍동지인형이 인상적이다. 홍동지의 거대한 성기, 홍동지는 전체길이 33cm 중 얼굴이 16cm, 상반신 16cm, 하반신 27cm, 성기가 무려 30cm에 육박한다. 성기가 키의 절반을 차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공연을 직접 보지 않고는 알 수 없다.또한 박첨지놀이에 등장하는 인형들의 재료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바가지, 소나무껍질, 칡넝쿨, 각목 등이다. 이 인형의 신체를 대충 천으로 둘둘 말아 연행자로 삼았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각각의 인물들은 떠도는 남사당패의 꼭두각시놀음 연행처럼 일인다역이 아니라 일인일역을 맡는다. 누구라도 놀이에 관심이 있으면 참가할 수 있는 자유로움이 있다.이러한 특성은 최근에 변화한 것이다. 박첨지 놀이도 처음에는 일인다역의 연행을 했다. 하지만 전승되는 과정에서 서산 탑곡리 만의 특징, 즉 마을 공동체와 밀접한 관련을 맺으면서 마을사람들과 혼연일체 되려는 공동체의식으로 변화된 것이다. 이렇듯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변화하는 문화 역시 서산사람들만의 정서에서 발현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인형극을 보면 서산만의 독특한 사투리에 흠뻑 빠져든다.박첨지의 ‘박’은 인형을 박(바가지)으로 만들었다는 것에서 따왔고, ‘첨지’는 상대적으로 지체 낮은 양반 내지 나이 많은 사람을 낮잡아 해학적으로 표현했다.지체 낮은 양반인 박첨지를 중심으로 극이 전개된다. 등장인물은 흰 수염을 길게 늘어뜨린 박첨지, 얼굴에 많은 점이 박힌 큰마누라, 연지와 곤지를 찍은 작은마누라, 붉은색 몸체의 홍동지, 눈코입이 비뚤어진 처남 명노, 승복을 입고 있는 스님, 상제들, 목수들, 평양감사, 소경, 만장꾼들, 상여꾼들 외에 말·매·꿩·구렁이와 같은 동물들로 구성된다.1막, 박첨지가 팔도강산을 유람하다 젊은 마누라를 얻어온다. 박첨지가 작은마누라에게 살림을 후하게 차려주자 마을사람들이 그를 비판하고 조롱한다.2막, 평안감사마당은 평안감사가 민생은 뒷전이고 매사냥만하다 꿩고기를 먹고 죽게 되어 상여가 나가는 과정을 그리는 과정에서 신분에 대한 특권을 해학적으로 비판한다.3막, 절 짓는 마당은 죽은 평안감사 가족이 시주를 걷어 공중사라는 절을 짓고 모든 중생이 평안하기를 기원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마지막은 모든 연행자들이 나와 한바탕 질펀하게 춤을 추며 마무리를 한다.박첨지놀이의 아쉬움···시대에 맞게 변화·대중화 하려는 노력 절실서산박첨지 놀이는 국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전승되고 있는 전통인형극이다. 하지만 정기공연과 일부 기획공연으로만 축약돼 대중성을 잃어가고 있다.중국의 ‘그림자극’은 풍부한 콘텐츠를 첨가하고 시각적 이미지를 강화해 대중화하려는 새로운 창작시도를 하고 있다. 그러한 노력은 영화산업과의 접목까지 고려되고 있는 실정이다.반면 일본의 ‘분라쿠’는 국가나 지자체의 지원을 넉넉히 받고 있음에도 변화 없는 고전의 반복적공연이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 서산 박첨지놀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전통예술 한 가지로만 공연되는 가운데 오는 지루함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유희의 근본을 추구하되 현대인과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재창작되어야 한다.전통극은 당시를 사는 사람의 요구에 순치해야만 맥을 이어 보존할 수 있다. 서산 박첨지놀이의 전신인 꼭두각시놀이도 시대적 요구에 따라 변화했음으로 오늘날까지 살아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전통의 원형보존도 좋지만 대중과 함께 공감해야할 놀이문화는 살아 움직이는 유형문화재임으로 반드시 당대인들과 함께 호흡해야 한다. 구수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아무 때나 욕설과 비속어를 사용해서도 안 된다. 현대인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언어에는 욕설이 없다.박첨지놀이를 보존하고 계승해야할 연행자(배우)도 필요하지만 이를 연구하는 학자도 필요하다. 놀이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논리와 이론에만 치우쳐서는 안 된다. 한마디로 남이 써놓은 자료만 가지고 주무르는 문헌연구에만 그쳐서는 안 된다.‘놀이’라는 무형문화재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답을 현장에서 찾아야 한다. 현장을 중심으로 해야만 학술적 사고의 확대와 장르의 예술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이러한 현장이론이 토대가 되어야만 놀이의 현대화가 이루어진다.전통놀이는 현대화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변화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 전통극이 동시대인들과의 소통을 통해 길이 보존 계승되려면 학문적 이론이 뒷받침돼 좌표를 설정해 주어야 한다. 현장을 통해 시대를 읽고 시대에 맞는 문화적 환경의 변화를 이론으로 제시해주어야 할 과제가 학자들에게 있다.서산박첨지놀이의 연행자(배우)의 고령화···젊은 후계자 모색 필요서산박첨지놀이전수관은 현재 서산시 탑곡리에 있다. 배길선(상제,북,꽹과리) 손경순(스님,징) 이태수(박첨지,꽹과리) 최준석(명노,홍동지,소경) 송재환(동생,평안감사), 서화석(작은마누라) 이옥하(큰마누라) 김경창(태평소) 송명옥(산받이,장구)이 현재 놀이의 출연진이다. 이들은 서산탑곡리 박첨지놀이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고령이며, 후계자도 마땅치 않다.이들은 공연을 통해 박첨지놀이의 맥을 잇고 있다. 전수관이 생긴 다음부터는 전수관에서 공연을 하고 필요시 외부공연도 한다. 탑곡리 전수관에는 박첨지놀이관련 자료를 전시하고,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여러 행사도 펼친다. 특히 서산은 물론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공연 및 체험프로그램은 상당한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 유년기의 경험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들 중 서산박첨지놀이를 전수하는 배우가 나올 수도 있다.하지만 전통 그대로의 것만을 유지하는데 만족해서는 안 된다. 대중적 호응을 얻기 위해 놀이의 구성과 형식을 새롭게 재구성해야 한다. 대중적 호응을 얻지 못하면 놀이를 계승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없을 것이고 현재의 출연진들이 죽고 나면 놀이도 사라지게 될 위기에 놓인 것이 현실이다.인간의 궁극적인 목표가 유희, 즉 즐거움의 추구라면 박첨지놀이야말로 우리민족, 특히 서산사람들에게 오랜 세월 즐거움을 선사해왔을 것이다. 인간에게 즐거움을 주는 매개로서의 박첨지놀이가 보존에 그치지 않고 계승 발전되려면 과거의 박첨지 놀이가 그랬듯이 지금의 박첨지놀이도 현대에 맞게 변화되어야 할 것이다.국가가 나서 유지하고 계승해야과학기술, 전통과 문화 등이 완만하게 변화했던 과거와 달리 현대의 환경은 격류처럼 요동치며 급변하고 있다. 전통연희작품들이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시간적, 문화적, 환경적 여건을 만들 여유가 없는 것이다. 특히 대중매체와 통신의 발달은 전통놀이뿐만 아니라 공연생태계 전체를 뒤흔들어 자생하기 힘든 구조적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전통극’더러 스스로 살아남으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전통극이 국가적 문화유산이라면 국가가 나서서 유지하고 계승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일본은 분라쿠를 비롯해 와쇼쿠, 노가쿠, 구미오도리 등을 유지하고 계승하기 위해 적지 않은 지원과 더불어 전통의 재창작을 통해 현대인들과 공감하고 있다. 일본인들은 이러한 문화재를 세계에 내놓고 자랑하기를 일삼는다. 중국 역시 그림자극이나 쿤취 등을 국제사회에 내놓고 문화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우리의 경우도 적지않은 무형문화유산이 있다. 서산과 가까이 있는 기지시줄다리기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서산박첨지놀이 역시 잘만 포장해 발달시키면 유네스코 등재도 충분히 가능한 유산이다.명실 공히 우리는 일본보다 문화유산이 풍부하다. 그런데 많은 유산들이 감추어져 있다. 감추어진 유산은 서서히 소멸돼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과거 수많은 민족들의 언어가 그랬다. 그 소중한 언어유산이 지금은 사라지고 흔적조차 없다. 감추어진 우리의 무형문화재를 발굴해 보존하고 계승하는 작업은 당연히 국가가 해야 한다. 하지만 선진외국에 비해 그 노력이 자못 아쉽다.서산박첨지놀이는 대중화시킬 여지가 무척 많다. 사람들과 소통하며 즐거움을 추구하기에 너무 좋은 ‘꺼리’다. 특히 박첨지놀이는 현대인들과 소통하는데도 모자람이 없는 주제다. 박첨지놀이가 현대에 맞게 재창작돼 선보인다면 사람들은 이 놀이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즐거워할 것이다.박첨지놀이를 대중화시켜 국민들을 즐겁게 하고 나아가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만드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고령화된 탑곡리 ‘박첨지사람들’을 이어 젊고 유능한 ‘박첨지사람들’을 만드는 일에 국가 및 지자체의 역할을 기대해 본다. (디트news24 최종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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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당놀이1964년 12월 7일 중요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었고, 2009년 9월 30일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남사당은 대개 농어촌이나 성곽 밖의 서민층 마을을 대상으로 하여 모심는 계절부터 추수가 끝나는 늦은 가을까지를 공연시기로 하였다. 남사당은 서민들로부터는 환영을 받았지만 양반에게는 심한 혐시(嫌猜)와 모멸의 대상이었기 때문에 아무 마을에서나 자유로이 공연할 수가 없었다. 공연을 하기 위해서는 공연에 앞서 마을에서 가장 잘 보이는 언덕을 골라 온갖 재주를 보여주는 한편 곰뱅이쇠가 마을로 들어가 마을의 최고 권력자(양반)나 이장 등에게 공연 허가를 받아야 하였다. 만약 허락이 나면 "곰뱅이(許可) 텄다"고 하면서 의기양양하게 '길군악'을 울리며 마을로 들어가지만 대개의 경우는 곰뱅이가 트이지 않았다고 한다. 저녁밥을 먹고 날이 어두워지면 놀이판으로 잡은 넓은 마당에 횃불을 올리고 공연을 시작한다. 한편 놀이판에는 사전에 가곡264의 줄을 매고 꼭두각시놀음의 포장막과 버나(대접돌리기)·살판(땅재주)·덧뵈기(탈놀음) 등을 위한 장치를 설치하며, 마당 한가운데에는 멍석을 5∼6장 깐다. 여기서 벌이는 '남사당놀이'의 종목은 6종이다. ① 풍물:일종의 농악으로, 인사굿으로 시작하여 돌림벅구·선소리판·당산벌림·양상치기·허튼상치기·오방(五方)감기·오방풀기·무동놀림·쌍줄백이·사통백이·가새(위)벌림·좌우치기·네줄백이·마당일채 등 24판 내외의 판굿을 돌고, 판굿이 끝난 다음 상쇠놀이·따벅구(벅구놀이)·징놀이·북놀이·새미받기·채상놀이 등의 순서로 농악을 친다. 풍물은 웃다리가락(충청·경기 이북지방)을 바탕으로 짰다고 하며, 참여 인원은 꽹과리·북·징·장구·날라리·땡각[令角]의 잽이[樂士]와 벅구 등을 포함한 최소 24명 정도가 1조를 이룬다. ② 버나:쳇바퀴나 대접 등을 앵두나무 막대기로 돌리는 묘기를 말하는데, 중국인들의 접시돌리기를 연상케 한다. 이 놀이의 묘미는 접시 등을 돌리는 외에 돌리는 사람인 버나잽이와 받는 소리꾼인 매호씨(어릿광대)가 주고받는 재담과 소리가 극성(劇性)이 짙은 데 있다. 돌리는 물체에 따라 대접버나·칼버나·자새버나·쳇바퀴버나 등으로 분류된다. ③ 살판:오늘날의 텀블링을 연상시키는 묘기로, '잘하면 살 판이요 못하면 죽을 판'이라는 뜻에서 붙여졌다 한다. 종류는 앞곤두·뒷곤두·번개곤두·자반뒤집기·팔걸음 등 11가지 순서로 되며, 살판쇠(땅재주꾼)와 매호씨(어릿광대)가 잽이의 장단에 맞추어 재담을 주고받으며 재주를 부린다. ④ 어름:줄타기 곡예로, 무대 중앙을 가로지른 높다란 외줄을 어름산이(줄꾼)가 건너가며 매호씨와 재담을 주고받는 놀이이다. 종류는 앞으로가기·장단줄·거미줄늘이기·뒤로훑기·콩심기·화창사위 등 약 15가지가 있다. ⑤ 덧뵈기:덧(곱) 본다, 즉 탈을 쓰고 하는 연희로서 일종의 탈놀음이다. 4마당 구성으로 첫째 마당(마당씻이)에서 놀이판을 확보하고, 둘째 마당(옴탈잡이)에서 외세(外勢)를 잡고, 셋째 마당(샌님잡이)에서 내부의 모순을 없애고, 넷째 마당(먹중잡이)에서 외래 문화를 배격하는 내용이다. 탈은 샌님·노친네·취발이·말뚝이·먹중·옴중·피조리·꺽쇠·장쇠 등인데, 바가지 위에 종이를 쪄 붙여 탈에 따라 요철을 나타내고, 눈구멍과 입구멍을 뚫은 다음 아교·백분(白粉)·가루염료를 배합하여 각각의 특징을 그린다. ⑥ 덜미:남사당놀이의 마지막 순서이며 한국에 하나뿐인 민속인형극 꼭두각시놀음으로, 남사당패들에게는 덜미라는 이름으로 통한다. 이 6가지 놀이는 대략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3∼4시까지 연희되어 총 6∼7시간을 공연했다 한다. 남사당놀이는 야외 마당에서 연희자들을 둘러싸는 시골 관객들을 즐겁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중요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하였다. 특히 탈춤과 꼭두각시놀음은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여성들은 물론이고 하층민들의 억압받는 삶을 놀이로 보여 주었다. 이런 공연은 정치적으로 힘없는 자들을 대변하여 풍자로써 문제점들을 제기하기도 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꿈을 주고 삶을 이어 가게 하는 평등과 자유의 이상을 보여 주었다. * 상모돌리기: 종이로 가늘고 길게 채 모양으로 만든 채상모를 쓰고 돌리는 기술 * 버나돌리기: 막대기를 사용하여 쳇바퀴를 돌리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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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당 전통연희 '2008년도 하반기 신입생 모집'■ 모집학과 : 전통예술학사 연희전공과 - 40명 전공-(설장구, 농악(풍물놀이), 덜미(꼭두각시놀음), 덧뵈기(탈춤), 버나(접시돌리기), 어름(줄타기) 살판(땅재주), 인형제작, 남사당놀이이해, 공연기획 홍보과) ■ 지원자격 : 수능시험, 내신성적, 나이제한 없음. 고등학교졸업자, 동등이상 학력소지자. ■ 전형방법 : 서류전형 및 면접 ■ 원서접수 : 2008년 7월 1일~8월 30일(18시)까지 방문접수처-강남구삼성동112-2 (우)135-874 무형문화재전수회관 8층 803호 ■ 제출서류 : 1) 학습자 등록 신청서 2) 반명함판 사진 2매 3) 졸업증명서 1통(추후제출 가능) 4) 주민등록 등(초)본 1매 ■ 등 록 금 : 1) 일반대학수준의 1 / 3 2) 1과목 23만원×1학기 7과목 = 1.610.000원 ■ 특기사항 : 1) 전학생 장학제도 적용 가능(6개월 등록금 면제) 2) 교육인적자원부장관 명의 학사학위 취득 3) 학위취득후 대학원 진학 가능 ■ 상담 및 문의처 : (1) 남사당 : 02-557-3932 (2)교무처장 : 019-419-1965(제건남) ■ 교 통 편 :지하철 - 2호선 선릉역 8번 출구 같은 방향 버스 1구역(전수회관 앞 하차) 사) 남사당 전통연희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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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하반기 유아국악어깨동무(국악뮤지컬 "아기돼지꼼꼼이" 관람)일 시 : 2008 년 9 월 19 일 ~10 월 31 일 매주 금요일 10시-14시(총6회) 7차/9,19 8차/9,26 9차/10,10 10차/10,17 11차/ 10.24 12차/ 10.31 장 소 : 국립국악원 대상 및 인원 : 유치원(5-7세) 단체 1회당 350명 내외 행사내용 : 국악공연관람,국악체험교실,전통민속놀이기구체험,국악박물관 견학 등 【참가하시려면!】 접수일 : 6월 26 일 (목) 10시부터 선착순 접수 접수방법 및 확정단체 발표 안내 ① 국악원 홈페이지 첫화면 우측 [e-국악아카데미] 클릭, 또는 인터넷 주소창에 www.egugak.go.kr 입력후 접속 ② 회원가입후 로그인 ③ 상단 수강신청 → 오프라인강좌 → [유아국악어깨동무] 클릭하여 접수하면 담당자가 접수확정된 유치원에 회신(행사담당자→유치원교사께)후 유치원으로 참가신청서 이메일 송부 ④ 유치원은 참가신청서 작성후 담당자에게 이메일 발송하면 접수 완료 ⑤ 확정단체발표는 6.27(금) 국악원 홈페이지 첫화면 [강좌안내]란에 공지, 또는 [e-국악아카데미] 상단 [나의 공부방]에서 개별적으로 확인 가능 참가비 : 행사당일 참가비 결재(현금,신용카드) 참가자격 : 5-7세로 구성된 유치원 단체 단위 접수 접수시 유의사항 공연장 좌석배정은 접수순이며,체험교실,박물관견학 등은 자율프로그램 체험교실(10시-11시)은 1회당 참가인원 100명 내외로 6.26(목) 접수 순서대로 담당자가 유치원 담당교사와 확인시 참가유무 결정 국악박물관 전시실 견학시 해설은 13시-14시에 진행됨. 참가취소는 행사일 3주전까지 가능하며, 그 이후 참가포기 단체는 향후 행사 참여시 불이익을 드림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죠?】 행사일정 자율 10:00-10:40 국악체험교실 필수 11:00-12:00 국악공연관람 , 공연관람후 출연자와 단체기념사진 촬영 자율 12:00-13:00 점심식사(개별준비) 자율 13:00-14:00 , 공연내용 : 동화를 소재로 하여 친숙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구성, 유아들의 상상력과 감수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우리의 다양한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에 삽입시켜 기획 전통소리,전통기악,탈춤,꼭두각시놀음,사자춤,전통타악,줄타기 등 전통놀이를 이야기 속에 삽입시키고, 인형과 탈 등의 등장으로 색다르고 신기한 볼거리 제공, 국악기의 라이브 연주로 극의 생동감을 살릴 수 있도록 구성 우천시에도 정상적으로 진행됩니다. 상기 일정은 우리 원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고, 행사 2주전 국악원 담당자가 연락드립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꼭! 전화주세요. 담당자 : 임현정(hjlim8@ncktpa.go.kr, 02-580-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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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유치원단체 대상 <유아국악어깨동무> 안내▶ 일 시 : 4-7월, 9-10월 금요일 10:00-14:00(총12회) ☞ 1차 4.25 / 2차 5.9 / 3차 5.23 / 4차 6.13 / 5차 6.27 / 6차 7.4 ☞ 7차 9.19 / 8차 9.26 / 9차 10.10 / 10차 10.17 / 11차 10.24 / 12차 10.31 ▶ 장 소 : 국립국악원 ▶ 대상 및 인원 : 유치원(5-7세) 단체 총3,000명(1회당 250명 내외) ▶ 행사내용 : 국악공연관람,국악체험교실,전통민속놀이기구체험,국악박물관 견학 등 ▶ 참 가 비 : 1인당 4천원 ☞ 국민기초생활보호대상, 장애아는 총인원 5%내에서 무료, 인솔교사 무료 ▶ 접 수 일 : 해당일 10시부터 선착순 접수 ☞ 상반기(1-6차)는 3.25(화) / 하반기(7-12차)는 6.26(목) ▶ 접수방법 및 확정단체 발표 안내 ① 국악원 홈페이지 첫화면 우측 [e-국악아카데미] 클릭, 또는 인터넷 주소창에 www.egugak.go.kr 입력 ② 회원가입후 로그인 ③ 상단 수강신청 → 오프라인강좌 → [유아국악어깨동무] 클릭하여 접수하면 담당자가 온라인 접수확정된 유치원에 전화회신(행사담당자→유치원교사께) 후 유치원으로 참가신청서 이메일 송부 ④ 유치원은 참가신청서 작성후 담당자에게 이메일 발송하면 접수 완료 ⑤ 확정단체발표는 3.26(수) 국악원 홈페이지 첫화면 [강좌안내]란에 공지, 또는 [e-국악아카데미] 상단 [나의 공부방]에서 개별적으로 확인 가능 ▶ 참 가 비 : 행사당일 참가비 결재(현금,신용카드) ▶ 참가자격 : 5-7세로 구성된 유치원 단체 단위 접수 ▶ 접수시 유의사항 ☞ 공연장 좌석배정은 접수순이며,체험교실,박물관견학 등은 자율프로그램으로 - 체험교실(10시-11시)은 1회당 참가인원 100명 내외로 3.25일 접수시 선착순 - 국악박물관 전시실 견학시 해설은 13시-14시에 진행됨. ☞ 참가취소는 행사일 3주전까지 가능하며, 그 이후 참가포기 단체는 향후 행사 참여시 불이익을 드림 행사일정 - 자율 10:00-10:40 국악체험교실 - 필수 11:00-12:00 국악공연관람 , 공연관람후 출연자와 단체기념사진 촬영 - 자율 12:00-13:00 점심식사(개별준비) - 자율 13:00-14:00 , ▶ 공연내용 : 동화를 소재로 하여 친숙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구성, 유아들의 상상력과 감수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우리의 다양한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에 삽입시켜 기획 - 전통소리,전통기악,탈춤,꼭두각시놀음,사자춤,전통타악,줄타기 등 전통놀이를 이야기 속에 삽입시키고, 인형과 사자탈 등의 등장으로 색다르고 신기한 볼거리 제공, 국악기의 라이브 연주로 극의 생동감을 살릴 수 있도록 구성 ▶ 우천시에도 정상적으로 진행됩니다. ▶ 상기 일정은 우리 원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고, 행사 2주전 국악원 담당자가 확인 전화드립니다. ▶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꼭! 전화주세요. - 담당자 : 임현정(hjlim8@ncktpa.go.kr, 02-580-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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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돈화문국악당 공동기획 프로그램 <수어지교-연희▪타악> 11.23-12.23서울돈화문국악당 공동기획 프로그램 1. 일시 : 2016. 11. 23 ~ 2016. 12. 23 (5주간) / 수,목,금 오후 7시 30분 / 15회 2. 장소 : 서울돈화문국악당 공연장 3. 주최 : 서울돈화문국악당 4. 티켓 : 3,000원~20,000원 5. 문의 ; 02-3210-7001~2 6. 공연소개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올해의 마지막 사업으로 예술가와 공연장이 함께 만드는 무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첫 시즌의 주제는 “연희▪타악”으로 화성봉담역말농악보존회의 등 10개 연희▪타악 작품이 11월 23일(수)부터 12월 23일(금)까지 5주간 15회(매주 수,목,금) 공연된다. 첫 시즌 주제를 연희▪타악으로 구성한 것은 국악, 전통예술의 재미있는 면을 제시하여 국악, 전통예술에 대한 관객의 관심을 이끌기 위해서이다. 연희는 사물놀이의 기반인 풍물, 한국의 가면극 탈춤, 무속예술 굿 외에도 사당패 놀이인 버나, 살판, 땅재주, 꼭두각시놀음 등 다양한 종목을 통칭하는 말로 이야기의 극적 재미와 구성종목의 예술적 완성도가 갖추어진 전통예술분야 중 대표적으로 재미와 신명을 느낄 수 있는 공연분야이다. 타악을 연희와 함께 구성한 것은 한국을 대표하는 타악공연인 사물놀이가 연희의 종목에서 파생했다는 점도 있지만, 타악으로 표현되는 장단-리듬-은 국악을 국악답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다양한 장단의 구성과 다이나믹을 통해 한국 음악의 신명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입장가격은 3천원부터 2만원까지 공연별로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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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집단 The 광대의 <광대재담극-자라> 8.7‘전통연희 상설공연-뛸판, 놀판, 살판’ 세번째 무대 1. 일시 : 2014년 8월 7일(목) 오후 7시30분 2. 장소 : 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연악당) 3. 주최 : 국립부산국악원 4. 주관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5. 티켓 : 전석무료 6. 문의 : 051-811-0034 7. 공연소개 □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서인화)은 오는 8월 7일(목) 오후 7시30분 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연악당)에서 ‘전통연희 상설공연-뛸판, 놀판, 살판’ 세번째 무대 을 개최한다. □ 2010년부터 매년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공연은 전통연희를 새롭게 재탄생시키기 위한 창작연희의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국립부산국악원 주최하고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주관한다. ‘창작연희 작품공모’를 통해 발굴된 우수 작품과 외부 추천작품을 엄선해 국립국악원(서울)과 국립민속국악원(남원), 국립남도국악원(진도), 국립부산국악원(부산) 각 지역 관객들에게 신명나는 무대를 펼친다. 전통연희 중 한 종목을 골라 창작해온 ‘연희집단 The 광대’, 이번엔 재담극이다 ! □ 는 ‘연희집단 The 광대’가 창작하여 옛 광대의 모습을 무대 위에서 새롭게 되살려 관객들과 공감하고자 만든 재담극으로 ‘창작연희 작품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재치로 관객의 흥을 돋우는 한국 재담의 특성을 살리고 꼭두각시놀음의 인형놀이, 전통적인 움직임과 연극적인 요소들을 동시대적 이야기 속에 녹아냈다. □ ‘연희집단 The 광대’는 탈춤, 풍물, 남사당놀이, 무속 등을 전문적으로 이수한 젊고 참신한 예인집단으로, 춤, 음악, 기예, 소리 등 다양한 전통연희를 바탕으로 한 현대적 연희 창작을 지향한다. ‘The 광대’만의 독특한 창작 작품으로 국내에서 크게 주목 받아 주요 축제와 아트센터에서 초청공연을 하고 있으며 현재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 꿈을 먹는 짐승을 조심하라! □ 공연 내용 용궁마트에서 근무하는 평범한 젊은 남자 ‘영욱’은 일상의 작은 기쁨을 즐기는 것도 훗날로 미루고 잠자는 시간도 아까워하면서 바쁘게 살아간다. 그런 어느 날 잠자리에서 일어나보니 ‘영욱‘의 배가 남산만 하게 불러있다. 혼란에 빠진 ’영욱’에게 여자 친구는 이별을 고하고, 마침내 아이를 낳는다. 태어난 아이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영욱의 삶을 조금씩 차지하는데... □ 취학아동이상 관람가능하며 전석초대로 누구나 사전 전화예약(051-811-0040)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전화예약은 오는 8월 5일(화)부터 1인 2매까지 선착순으로 받는다. 공연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국립부산국악원 홈페이지(busan.gugak.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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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미추 & 극단 백수광부의 <돌아온 박첨지> 12.11-29극단 미추 & 극단 백수광부의 1. 일시 : 2013년 12월 11일(수) ~ 12월 29 (일) (평일 8시 / 토 3시, 6시 / 일, 공휴일 3시 / 화 쉼 ) 2. 장소 : 대학로 예술공간 서울 3. 주최 : 극단 미추 & 극단 백수광부 4. 주관 : 극단 사니너머 5. 티켓 : 전석 20,000원 6. 문의 : 코르코르디움 02-889-3561,3562 7. 공연소개 '마당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연극 전통의 맥을 이어오는 '극단 미추'와 고전과 현대를 넘나들며 폭넓은 작품을 선보여 온 '극단 백수광부'가 만나 남녀노소, 나이 불문하고 즐길 수 있는 전통 인형극 를 준비하고 있다. 극단 미추의 손진책 연출이 예술감독을,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전수자로,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김학수 연출의 는 우리 전통 인형극 중에서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꼭두각시놀음 '으로 풀어내었다. 7,80년대에는 흔히 접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한국 고유의 전통 인형극이기도 한 꼭두각시놀음는 동시대에 맞게 해학적 재담을 구현하고 놀이방식의 다변화를 꾀하여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이 가족과 함께 우리 전통 문화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공연은 12월 11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 예술공간 서울에서 올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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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창작연희 상설공연 <노니 - 꼭두>" 06월 18일(토)1.일시 : 2011년 06월 18일(토) 16시 00분 2.장소 :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3.주최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국립민속국악원 2011 창작연희 상설공연 / 2007년 창작연희 작품공모 당선작 Creative group 노니 “꼭 두” - 단체소개 다양한 분야 아티스트들이 모여 2006년부터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그룹, Creative group 노니(이하 ‘노니’)는 공동 창작된 3개의 공연 레파토리 활동을 비롯해 음악, 연희, 미술, 세 유닛이 각자의 개성을 살린 다채로운 방식의 활동으로도 폭 넓게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노니’의 중심적 활동은 전통을 모티브로 한 현대적 재창작으로, [우리 연희 다시 보기] 연작 작업을 통해 ‘꼭두’, ‘도깨비불 린:燐’, ‘바람노리’ 등 세 작품을 창작했으며, '꼭두'는 이 중 첫번째 레파토리로 전통 '꼭두각시 놀음'을 기본으로 재창작되었다. 고전 '꼭두각시놀음'의 재담과 유머를 유지하면서도, '노니'만의 시각적 매체와 표현의 새로운 시도가 더해져, 상여를 중심으로 '굿'놀이를 하는 재인들과 그들이 노는 꼭두들이 펼치는 다채로움이 보는 이의 오감을 호화롭게 하는 '노니'의 대표적 공연 레파토리이다. - 공연 내용 조용한 백색공간에 산받이와 대잡이로 구성된 유랑무속재인들이 들어선다. 그들은 한 노인의 혼을 위해 ‘굿’놀이 한판을 벌인다. '인형 놀음'이라는 방식으로 재인들이 한 바탕 '굿'놀이를 즐겁게 벌임으로서 떠나는 자도, 떠나보내는 자도, 함께 노는 '판'이 된다. - 제작진 기획_김경희|작곡_박미향|전통연희감독_소경진|인형움직임지도_문재희 인형디자인_나성길|무대디자인_원여정|조명디자인_김보미|의상디자인_이진희 -출연진 배우|김미나, 이주원, 음대진, 장진규, 박인수, 강우정 악사|소경진, 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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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맞이 군포세종국악관현악단과 함께하는 음악회 02월 27일1. 일시 : 2010년 02월 27일 19시 00분 2. 장소 : 군포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3. 주최 : 군포시문화예술회관 4.주관 : 군포세종국악관현악단 5. 문의 : 031)390-3501~3 ■ Program 지휘 : 박호성(군포 세종국악관현악단 단장 겸 상임지휘자) - 1부 - 1. 이광수 명인의 2010년 축원덕담을 위한 “비나리”(구성: 이광수) 2010년 내내 모든 분들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며 꽹과리와 비나리의 명인인 이광수의 소리로 들어 본다. 비나리는 사물의 가락 위에 축원과 고사덕담의 내용을 담은 노래를 얹어 부르는 것으로 제의성이 매우 강한 음악이다. 비나리의 주된 내용은 액을 풀고 신에게 복을 비는 것으로 지구의 탄생에서부터 시작해 살풀이, 액풀이, 축원덕담, 뒷풀이 등으로 끝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이시대의 비나리는 이광수가 최고라고 하고 최근에 이광수의 비나리가 경지에 이르렀다는 이야기를 한다. 이광수의 비나리를 통해 우리는 그가 독특한 개성으로 창출해내는 풍부하고 심오한 소리와 가락의 의미를 생생하게 전달 받을 수 있을 것이다. 2. 이생강 명인의 “이생강류 대금산조를 위한 협주곡 “죽향”(편곡: 박환영) 산조란 주로 남도지방에서 만들어진 무속음악과 관련이 있으며 시나위와 판소리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기악독주곡이다. 산조는 떠는 소리, 또한 소리를 흘러내리고 밀어 올리는 기법과 감정을 격렬하게 표현하는 것이 특징인데, 인간의 희노애락과 생노병사를 함축하여 자연스러우면서도 꿋꿋하고 강렬한 생동을 느낄 수 있다. 오늘은 특별히 이생강류 대금산조를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인간문화재인 이생강 명인이 직접 장구 장단이 아닌 세종국악관현악단과 함께 국악관현악으로 새롭게 협연을 선보인다. 3. 영화 ‘왕의 남자’ 어름산이 권원태의 ‘남사당 줄타기’와 국악관현악 (작곡: 김현혜) 남사당패는 꼭두쇠를 정점으로 공연을 기획하는 화주, 놀이를 관장하는 뜬쇠, 연희자인 가열, 새내기인 삐리, 나이든 저승패와 등짐꾼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남사당놀이는 풍물, 버나, 살판, 어름, 덧뵈기, 덜미 등으로 이루어진다. 풍물은 일종의 농악놀이로 공연시작을 알리면서 구경꾼을 유도하기 위한 놀이라 볼 수 있다. 버나는 중국의 접시돌리기와 비슷한 게 쳇바퀴나 대접 등을 막대기나 담뱃대 등으로 돌리는 묘기이다, 살판은 오늘날의 덤블링(재주넘기)과 같은 땅재주로, 잘하면 살판이요 못하면 죽을 판, 조심스럽게 걷는 것만큼 어렵다 하여 남사당패 내에서만 쓰여지던 말이었으나 점차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게 되었다. 덧뵈기는 탈을 쓰고 하는 일종의 탈놀이이다. 인형극을 이르는 덜미는 인형극에 나오는 중요등장인물에 따라 꼭두각시놀음, 박첨지놀음, 홍동지놀음이라고 부른다. 특히 꼭두각시놀음은 오늘날까지 전승되어 오고 있으며, 우리나라 전통인형극이 남사당놀이밖에 없다는 데 역사적 의미가 크다. 오늘날 민족예술의 바탕이 되어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 2부 - 4. 예솔이 이자람의 판소리와 관현악 국악관현악과 전통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편곡 : 이유나) 국악관현악과 창작판소리 “흥보가 중 박타령”(작, 편곡 : 이경섭) 우리들에게 친숙한 노래 ‘내 이름 예솔아′의 주인공 이자람이 판소리 특유의 풍자와 묘사 등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와 더불어 새로운 감각의 판소리를 들려 주려한다. 이자람이 선보일 국악은 현재와 동떨어진 국악이 아닌 우리 시대에 살아 숨 쉬는 국악이다. 1980년대 중반, '예솔아~' 할아버지께서 부르면 '예~'하고 달려오던 개구진 꼬마 '예솔이'가 어엿한 소리꾼으로 관객 여러분을 만나게 된다. 그는 최연소 판소리 완창을 해서 주변에 이목을 끌었으며, 판소리의 고고함이 대중과 함께 살며 이 시대의 사람들과 소통하는, 사람과 더불어 함께 할 수 있는 소리의 참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1999년 동초제 춘향가를 8시간 동안 완창하여 세계 기네스에 기록되기도 한 이자람은 다양한 창작판소리를 많이 공연하였는데, 오늘 연주하는 심봉사 눈 뜨는 대목은 판소리 심청가의 한 대목을 전통적인 창과 관현악 반주로 편곡한 작품이고, 박타령은 판소리 '흥보가' 中 한 대목을 현대적인 노래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박을 타는 흥겨움을 노래하고 있다. 두 곡 모두 행복한 순간을 표현한 작품들로 전통적인 맛과 현대적인 멋을 비교하며 감상하는 재미와 긴장감 넘치는 연주가 극적 효과를 더욱 높일 것이다. 5. 젊은 소리꾼 배경화와 고윤선의 새로 만든 경기소리와 관현악 “대수풀노래”(작곡: 이준호) 현대 감각에 맞게 새로 만든 노래를 전통적 창법으로 노래 부르면서 관현악과 함께 어우러져 새로움을 만들어 낸다. 전통적인 음악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우리음악세계를 관객과 함께 즐기며 만끽하여 본다. 새로 만든 노래 “대수풀노래”는 김소월의 시 “대수풀노래”를 국악관현악으로 창작한 곡이다. 현대의 대중적 정감과 전통적인 한의 정서를 여성적으로 표현한 김소월의 시가 경기소리만의 독특한 음색과 잘 어우러져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각종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실력파 신예인 젊은 경기소리꾼들인 배경화와 고윤선의 맑고 맛깔스런 경기소리의 새로운 창작의 세계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 6. 민족음악원의 사물놀이를 위한 협주곡 “신모듬”(작곡: 박범훈) 이 곡은 원초적인 생명력과 움직임을 표출하는 사물놀이의 다채로운 장단 변화를 관현악의 풍성한 가락과 결합하여 사물놀이의 자유분방함과 관현악이 주고 받는 리듬형식으로 경쾌한 선율로 되어 있으며 강렬한 사물놀이와 관현악의 신명이 더하여 미래지향적인 열정과 기상을 표현한 곡이다. “신모듬”은 신난다, 신명난다, 신바람 난다, 신을 모은다는 뜻으로 오늘 2010년 정월대보름 공연에서는 사물놀이의 창시자이며 최고의 꽹과리 연주자인 이광수가 이끄는 민족음악원의 사물놀이 협연으로 큰 의미를 장식하며 2010년 올해에 군포시와 시민들의 번영과 발전을 염원하며 함께 하는 관객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기를 기대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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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무형문화재 제79호 발탈 - 박정임의 발탈과 춤세계 10월 16일일시 : 2009년 10월 16일(금)19시 30분 장소 : 한국문화재 보호재단 민속극장 주최 :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문의 : 02-3011-2178~9 보유자 : 박정임 이수자 : 문진수, 강명숙, 문영식 전수장학생 : 주상한 전수자 : 이영숙, 장승희, 이경원, 윤권영 운학이동안 전통무용보존회장 : 박경현 (사)경서도창악회 이사장 : 최영숙 공연 소개 발탈은 발에 탈을 쓰고 노는 놀이이다. 유래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으나 경기도 안성지방의 남사당패가 행하던 꼭두각시놀음이 변형된 것으로 주로 중부지방에서 연희되었던 것이라 추측된다. 발탈놀이는 줄인형극과 장대인형극의 조정형식을 갖춘 인형극적 성격과 함께 가면극으로서의 성격도 가미되어 있다. 또한 이야기 속에는 잔재주나 장난기 뿐 아니라 사회를 보는 비판력과 관찰력이 예리하게 반영되어 있으며, 당시 짓눌렸던 서민들의 애환을 꾸밈없이 담고 있다는 데서 다른 지역의 탈놀이에 담긴 내재적 성격과 일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발탈은 1983년 중요무형문화재 제79호로 지정되었고 예능보유자로 이동안이 인정되었으나 작고하시고 현재는 박정임과 박해일이 보유자로 인정되어 있다. 공연순서 1. 발탈 - 박정임, 문진수, 문영식, 강명숙 (악사 : 윤권영, 주상한, 문진수) 2. 진쇠춤 - 박경현 3. 팔박무 - 이영숙, 장승희, 이경원 4. 버나놀이 - 문진수 5. 경기민요 - 최영숙, 문영식 6. 설장구 - 문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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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뮤지컬 "아기돼지 꼼꼼이" 5월 4일 (월) ~5 일(화)광대놀음 떼이루의 "아기돼지 꼼꼼이" 우리전통연희와 동화가 만나 신기하고 재미있는 볼거리를 선물할 어린이 국악 뮤지컬!! 탈춤배우기와 상모돌리기, 늑대와 아기돼지의 한판 대결, 그림자극, 사물연주 등 최고의 배우와 연주자, 관객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어린이 국악 뮤지컬 아기돼지 꼼꼼이를 만나보자! 1. 일시: 2009년 5월 4일 (월) ~5 일(화) 2. 장소: 서울남산국악당 www. sngad.or.kr 3. 문의: 서울 남산국악당 (02-2261-0513~5 ,) ■ 줄거리 어느 마을에 아기돼지 삼형제와 그들의 부모님이 살고 있었어요. 첫째 돼지는 언제나 새것이어야 만족하는 명품을 사랑하는 아이 둘째 돼지는 잠이 많고 게으른 아이 셋째 돼지는 부모님의 말씀을 언제나 존중하고 다른 이를 위해 양보할 줄 아는 성실한 아이였어요. 더 이상 그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수 없는 엄마 돼지는 이 삼형제에게 깨달음을 가르쳐 주고자 집을 짓고 잘 사는 아이에게 소원을 들어준다는 제안을 하게 되는데..... 우리 전통연희와 동화가 만나 신기하고 재미있는 볼거리를 선물할 어린이 국악뮤지컬 아기돼지 꼼꼼이.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 보았을 아기돼지 삼형제의 이야기 속에 우리민요와 장단, 그리고 탈춤, 꼭두각시놀음, 사자춤등 다양하고 화려한 전통연희를 담아 색다르고 신기한 볼거리 제공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상상력과 감수성을 자극하고 국악기를 직접 라이브로 연주하여 극의 생동감을 극대화 시켰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국악 뮤지컬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도 좋아하는 아기돼지 꼼꼼이! 공연내내 박수와 웃음이 끊이지 않고 공연을 즐기던 관객들의 열렬한 반응! 그래서 더욱 재미있는 아기돼지 꼼꼼이 관객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어린이 국악 뮤지컬 아기돼지 꼼꼼이 ■ 모두함께 불러봐요! 꼼꼼이 가족 푸르른산 맑고 맑은 어느작은 마을에 알콩달콩 우리는 아기돼지 삼남매 오순도순 우리는 꼼꼼이 가족 오순도순 우리는 꼼꼼이 가족 뭉실뭉실 구름같이 포근한 우리엄마 돈돈돈돈 돈돈이 잠잠잠잠 잠잠이 꼼꼼꼼꼼 꼼꼼이 사랑이 넘치는 행복이 넘치는 우리는 꼼꼼이 가족 돈돈돈돈돈돈이 돈이좋아 돈돈이 잠잠잠잠잠잠이 잠만자는 잠잠이 꼼꼼꼼꼼꼼꼼꼼꼼이 꼼꼼한 꼼꼼이 조금씩 다르지만 손발은 척척 우리는 꼼꼼이 가족 얍! ■ 기획의도 성인문화 활동은 여러 개체에서 활성화 되고 있는 반면, 어린이들의 문화생활은 TV또는 게임에 많이 치중 되고 있다. 이 말은 함께 어울리고 생각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말이기도 하다. 또한 우리의 음악인 국악을 알기도 전에 서양 음악을 먼저 접하는 것이 우리 교육의 현실이다. 때문에 우리의 아이들은 우리의 음악과 악기를 접하면 생소하거나 어색하기 마련이다. 이 공연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에게 함께하는 즐거움이 얼마나 소중하고 따뜻한 것인지 경험하게 해주고 우리의 음악이 얼마나 즐겁고 흥겨운지를 알려 주고자 한다. ★공연관람 Tip 공연관람 전 마당에서 탈춤을 배워 보아요~ 공연관람 후 배우들과 기념사진도 찍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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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무형문화재 제79호 박정임의 발탈과 춤세계일 시 : 2008 년 11 월 28일 (금) 오후 7시 30분 장 소 : 민속극장 풍류 문 의 : 공연전시팀 02)3011-2178~9 공연소개 발탈은 발에 탈을 쓰고 노는 놀이이다. 유래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으나 경기도 안성지방의 남사당패가 행하던 꼭두각시놀음이 변형된 것으로 주로 중부지방에서 연희되었던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발탈놀이의 방법은 처음에는 허수아비 모양으로 만든 인형의 머리 부분을 탈꾼의 발바닥에 씌우고 팔은 노끈으로 연결하여 당기거나 놓으면서 조종했다고 한다. 그 후 광무대 시절에 박춘재는 직접 손에 한삼을 끼고 공연하였으며, 남형우는 양팔 끝에 노끈을 연결시켜 위로 올린 것을 대나무에 연결하고 그 대나무를 양손으로 조종하면서 발탈놀이를 하였다. 초대 발탈 예능보유자인 이동안 씨는 두 가지 방법으로 다하여 왔으나 근래에는 손에 한삼을 끼고 하는 것은 손 놀음이 불편할 뿐 아니라 장시간 공연하기가 어려워 대나무로 양팔을 움직여서 공연하게 되었다. 공연순서 1. 발탈 발탈놀이는 줄인형극과 장대인형극의 조정형식을 갖춘 인형극적 성격과 함께 가면극으로서의 성격도 가미되어 있다. 또한 이야기 속에는 잔재주나 장난기 뿐 아니라 사회를 보는 비판력과 관찰력이 예리하게 반영되어 있으며, 당시 짓눌렸던 서민들의 애환을 꾸밈없이 담고 있다는 데서 다른 지역의 탈놀이에 담긴 내재적 성격과 일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발탈놀이는 1983년 중요무형문화재 제79호로 지정되었고 발탈의 예능보유자로 이동안이 지정되었으며 현재는 박정임과 박해일이 보유자로 지정되어 있다. 2. 태평무 (정현숙, 이규운) 태평무는 나라의 평안과 태평성대를 기리는 뜻을 춤으로 표현한 것이다. 유래는 확실치 않으나 1900년대의 무용가이며 명고수였던 한성준이 경기 무속춤을 재구성하여 추었던 춤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남녀가 왕과 왕비의 복장을 하여 궁중풍의 웅장하고 화려함을 보여 주며, 춤장단은 구성이 복잡하고 까다로우며, 장단의 변화와 함께 디딤새의 기교가 현란하면서도 조급하지 않은 절제미를 보여준다. 동작이 섬세하고 우아하며 동작 하나하나에 절도가 있는데, 이동안류의 춤은 서민적인 소박함과 귀족적인 정서가 혼합된 형태로 흥과 멋, 장중함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강선영류의 춤은 엄숙함과 장중함이 배어 있고 율동이 크면서도 팔사위가 우아하고 화려하여 춤의 기품을 느낄 수 있다. 3. 진쇠춤 (운학 이동안 전통무용보존회장 박경현) 진쇠춤은 춤꾼이 꽹과리를 들고 직접 장단을 치면서 춤을 추는 것으로 생동감이 넘치는 춤이다. 진쇠춤은 발동작이 크고 역동적이며 뛰는 동작과 드는 동작이 많아 농악에서 느낄 수 있는 경쾌함과 상쇠가 부리는 다양한 재주를 맛볼 수 있다. 진쇠춤은 재인청 출신이며 당대의 춤명인이었던 김인호 선생에게 사사한 이동안 선생이 평소 즐겨 추었던 재인청 계통의 춤이다. 4. 설장구 (문진수) 장구수들 중에서도 가장 으뜸이 되는 기예와 재주를 가진 설장구! 그 설장구수가 노는 놀음놀이가 "설장구놀이"이고 이를 그냥 "설장구"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설장구"라고 할 때는 ‘으뜸되는 장구수’라는 의미와 ‘가장 멋들어지게 노는 장구놀음’이라는 의미가 함께하고 있다. 연희자의 기능과 능력에 따라 그 멋과 흥이 자유롭게 연희된다. 5. 엇중모리 신칼대신무 (정현숙) 신칼대신무는 흰 창호지를 이용해 만든 술을 대나무에 달아 양손에 쥐고 추는 춤이다. 신칼대신무는 슬픔과 한을 온 몸으로 풀어내고 아버지의 혼을 극락으로 인도하는 처연함을 느끼게 하는 춤이다. 바지춤(=男舞)의 전통을 이어 온 운학 이동안선생의 춤 중에서 가장 여성스러운 춤으로 우리네 연인들의 눈물과 한을 춤으로 승화시킨 작품이라 할 수 있다. 6. 버나놀이 (문진수) 쳇바퀴나 대접 등을 앵두나무 막대기로 돌리는 묘기를 말하는데, 중국인들의 접시돌리기를 연상케 한다. 이 놀이의 묘미는 접시 등을 돌리는 외에 돌리는 사람인 버나잽이와 받는 소리꾼인 매호씨(어릿광대)가 주고받는 재담과 소리가 극성(劇性)이 짙은 데 있다. 돌리는 물체에 따라 대접버나·칼버나·자새버나·쳇바퀴버나 등으로 분류된다. 7. 풍물춤 소고춤, 반고춤, 장고춤, 열두발상모춤, 북놀음, 상쇠놀음 등을 통해 한국춤의 정서와 맥박, 신명과 역동성을 표현하였다. 또한 추수하는 기쁨과 감사, 그리고 우리민족의 평화로운 참모습이 보여지도록 구성하였다. 출연자 발탈보존회 - 발탈보유자 박정임 - 이수자 임흥덕, 문진수 - 전수자 안성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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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춘향골 분수대 음악회” 8 월 2 일일 시 : 2008 년 8 월 2 일(토) 오후 8 시 30 분 장 소 : 남원관광단지 사랑의 광장 야외무대 문 의 : 062-620-2332 어린이 창작 창극 “깨비깨비 도깨비” 우리 소리 극 “깨비깨비 도깨비”는 전래동화 “혹부리 영감”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작품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 인형극인 꼭두각시놀음과 판소리 그리고 탈춤, 전통음악 등의 다채로운 형식들이 현대적인 음악극과 결합된 국악 창작극이다. 이 작품에서는 한 사람의 혹부리 영감이 등장한다. 객석을 통해 배우들이 이야기보따리를 들고 등장한다. 실제로 이야기보따리 속에는 극에 쓸 소품들이 들어있으며, 노래 “이야기 보따리”를 부르며 극이 시작된다. 혹부리 영감은 늙었지만 아직 장가를 못가서 노총각으로 놀림을 받는다. 예쁜 각시를 만나 혼례를 올리나 혹을 보고 놀란 각시는 도망을 가고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혹부리 총각은 나무에 목을 매서 목숨을 끊으려고 한다. 나무들이 말려 목숨 끊는 것을 실패한 혹부리 총각은 열심히 일을 해서 재물을 모아 어려운 사람을 도우며 살아 갈 결심을 하며 땀 흘려 일을 해서 살림살이가 넉넉해지고 다른 사람을 도와주며 착하게 살아간다. 어느 날 산에 올라가 땔감 나무를 하다가 도깨비 4형제를 만나 혹을 떼게 되고 선물로 신기한 도깨비 방망이를 얻는다. 집에 돌아 온 혹부리 총각은 방망이로 많은 재물을 얻게 되면서 점차 욕심 많은 혹부리로 변하게 된다. 분에 넘치는 큰 집도 짓고 여러 명의 색시도 얻어서 장가도 가게 되지만 점차 사납고 심술궂은 혹부리로 변해 간다. 욕심 사납게 방망이를 두드려서 결국 신기한 방망이는 고장이 나고, 더 이상 보물 이 나오지 않게 된다. 혹부리는 다시 숲속으로 도깨비들을 찾아 가게 되고 마음 속 욕심주머니가 열려 버린 혹부리는 자신이 이렇게 변한 것은 도깨비들 책임이라며 도깨비들을 탓하며 새로운 방망이를 줄 것을 요구한다. 이에 화가 난 도깨비들은 방망이 대신 혹을 다시 붙여 주고 혹부리 영감은 꿈속에서 깨어나 욕심 부리지 말고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다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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